(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이 월드컵 티켓 가격에 대한 팬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오는 6월 열리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 티켓값을 3배 인상했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미국 내에서 티켓 재판매가 허용되기 때문에 티켓 가격을 너무 낮춘다면 암표 가격이 더 올라갈 수 있다면서 월드컵 티켓에 '시장 가격'을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으로 티켓값 인상에 대해 해명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9일(한국시간) "비난에 직면한 FIFA가 팬들의 반발을 또다시 무시하고 월드컵 결승전 티켓 가격을 세 배로 올렸다"고 전했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FIFA 수뇌부는 7월 미국 뉴저지주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인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 1등급 좌석 티켓 가격을 기존 1만 990달러(약 1610만원)에서 3만 2970달러(약 4830만원)로 약 3배 인상했다.
FIFA가 티켓 가격을 높게 책정한 데다, 대회를 앞두고 가격을 또다시 올리면서 팬들의 반발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그러나 인판티노 회장은 '시장 가격'을 이유로 FIFA의 결정을 정당화하는 중이다.
그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베벌리힐스에서 열린 밀켄 연구소 글로벌 컨퍼런스에서 "우리는 시장을 살펴봐야 한다. 우리는 세계에서 엔터테인먼트 사업이 가장 발전한 시장에 있으므로 시장 가격을 적용해야 한다"며 "미국에서는 티켓 재판매가 허용되기 때문에 만약 티켓을 너무 낮은 가격에 판매한다면 그 티켓은 훨씬 더 높은 가격에 재판매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일부 사람들은 티켓 가격이 비싸다고 말하지만, 결국에는 사게 된다. 중고 시장에서는 우리가 책정한 가격의 두 배가 넘는 더 높은 가격에 티켓이 거래된다"며 주최 측인 FIFA에서 기본 가격을 높게 설정하지 않으면 중고 거래가가 더욱 치솟을 가능성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미국에서는 대학 경기는 물론이고, 특정 수준의 최고 프로 경기조차 300달러(약 44만원) 미만으로는 관람할 수 없다"고 이야기했지만, 그의 발언은 쉽게 반박당했다.
'데일리 메일'은 뉴욕 닉스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경기 가격이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191달러(약 28만원)에 판매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정계에서도 FIFA의 결정을 비판하고 있다.
미국 뉴저지주 민주당 소속 프랭크 팔론 하원의원과 넬리 포우 하원의원은 FIFA 측에 서한을 보내 FIFA의 월드컵 티켓 가격 책정 방식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현재까지 판매되지 않은 티켓 수, 추가 티켓 출시 시점, 새로운 티켓 카테고리 추가 여부, 재판매 및 교환 시장 수수료 부과 이유에 대한 설명을 요구했다.
이들은 "올여름 경기들을 앞두고 티켓 판매 과정이 큰 불만 요인이 됐다"며 "FIFA가 불투명한 가격 책정, 규칙 변경, 그리고 잠재적으로 기만적인 관행을 사용하고 있다는 보도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 FIFA는 수요를 조절하기 위해 티켓 공급을 제한하는 것처럼 보인다. 이런 방식은 팬들에게 구매를 압박하는 동시에 FIFA가 가격을 통제할 수 있도록 한다"고 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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