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간 무대 꿈꾼 엉뚱한 듀오의 기상천외 시간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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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간 무대 꿈꾼 엉뚱한 듀오의 기상천외 시간 여행

나남뉴스 2026-05-09 11:16:5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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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를 거점으로 활동하는 두 몽상가 맷과 제이에게는 17년째 변함없는 목표가 있다. 클럽 리볼리 무대 위에 서는 것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영화 '너바나 더 밴드'는 이 집요한 꿈을 향해 질주하는 두 사람의 좌충우돌 여정을 담았다.

정석대로라면 공연장에 직접 연락하거나 음악을 세상에 내놓으면 될 일이다. 그러나 이들이 선택한 방법은 전혀 다르다. 스카이다이빙으로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겠다는 발상, 미래에서 왔다며 연기를 펼치는 기행이 17년간 이어져 왔다. 황당한 계획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며 웃음을 자아내고, 예측 불가능한 전개가 긴장감을 선사한다. 급기야 타임머신을 직접 제작하겠다는 무모한 작전까지 등장하는데, 뜻밖에도 진짜 과거로 이동하게 되면서 영화는 엉뚱함의 정점을 찍는다.

다큐멘터리적 연출 기법이 이 허무맹랑한 서사에 묘한 현실감을 부여한다. 손으로 카메라를 직접 들어 촬영하는 핸드헬드 방식이 적극 활용됐고, 두 인물을 멀찍이 관찰하는 듯한 시점이 유지된다. 실제 벌어지는 상황을 지켜보는 느낌이 강해지면서 객관적 거리가 확보되고, 덕분에 웃음은 배가되며 화면에는 생동감이 넘친다.

캐나다 출신 맷 존슨과 제이 맥캐럴이 주연과 창작을 동시에 맡았다. 맷 존슨은 2023년작 '블랙베리'를 연출한 감독이며, 제이 맥캐럴은 코미디언 겸 작가이자 음악가로 활동 중이다. 이 프로젝트는 20년 가까운 세월에 걸쳐 완성됐다. 2007년 두 사람이 직접 만든 웹 시리즈 '너바나 더 밴드 더 쇼'가 출발점이었고, TV 시리즈를 거쳐 마침내 극장용 영화로 탄생했다. 토론토 거리에서 즉흥적으로 촬영이 진행됐으며, 일반 시민들의 실제 반응까지 화면에 담겼다.

국내 개봉 과정도 독특하다. 문상훈이 이끄는 코미디 크루 빠더너스가 직접 수입한 첫 번째 작품이다. 지난해 칸영화제 필름 마켓에서 이 영화를 접한 빠더너스 팀이 현장에서 수입을 결정했다. 한국어 번역 작업에는 가수 타블로가 힘을 보탰다.

원제는 '너바나 더 밴드 더 쇼 더 무비'다. 한국 개봉명에는 시놉시스 내용이 장황하게 삽입됐는데, 한참 읽어 내려가다 보면 문장이 완결되지 않은 채 갑자기 끊겨버린다. 배우 겸 크리에이터 문상훈은 이에 대해 "긴 제목이 호기심을 자극할 것이라 생각했다"며 "중간에 말이 끊기는 답답함이 오히려 뒷이야기를 찾아보게 만들 것 같았다"고 의도를 밝혔다.

오는 20일 개봉하며 상영 시간은 100분, 12세 이상 관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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