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미 경제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구글은 소프트웨어(SW) 엔지니어 채용 면접에서 지원자들이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신규 채용 면접 절차를 시범 운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지원자들은 ‘코드 이해’ 평가에서 AI 도구를 활용해 기존 코드 데이터베이스(DB)를 읽고, 디버깅(오류 수정) 및 최적화해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면접관들은 결과물의 완성도와 디버깅 기술을 비롯해 AI에 지시하는 명령어인 ‘프롬프트’를 잘 구성했는지 등을 평가한다.
특히 지원자들이 사용할 AI 도구는 구글의 자체 모델인 ‘제미나이’가 될 전망이다.
회사는 이번 조치가 ‘인간주도, AI 보조’라는 생성 AI 시대의 업무 흐름을 반영한 것이라며, 미국 내 일부 팀의 초급·중급 직급을 대상으로 우선 적용한 뒤 성과가 확인되면 전사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최근 SW 엔지니어의 업무 처리 방식이 재편되면서, AI가 채용 과정에 도입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열린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2026(Google Cloud Next 26)’에 맞춰 블로그를 통해 공개된 기고문에서 “회사 내부에서 생성되는 모든 새로운 코드의 75%가 AI에 의해 만들어지고 있다”며 개발 문화의 변화를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피차이 CEO는 또한 “지난해 가을 50% 수준이었던 관련 수치가 불과 몇 달 만에 급격히 상승했다”며 자사 에이전틱 개발 플랫폼인 ‘안티그래비티(Antigravity)’ 등이 실무에 도입되면서 에이전트와 엔지니어의 협업을 통해 코드 마이그레이션 작업에서 속도가 빨라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기업 채용 시장의 트렌드가 AI을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실제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가트너(Gartner)는 올해 초 발표한 기업이 최우선으로 주목해야 할 10대 인공지능(AI) 전략 전망을 통해 내년까지 채용 과정의 75%가 업무용 AI 역량 인증 및 테스트를 모집 단계에서 포함할 것으로 관측했다.
리타 살람 가트너 수석 VP 애널리스트는 이와 관련해 “데이터와 인공지능 변화 속도는 매우 빠르다”며 “AI 시스템은 단순 지원 도구를 넘어 협력 파트너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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