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한스경제 류정호 기자 | 임성재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트루이스트 챔피언십에서 빼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앞세워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임성재는 9일(한국 시각)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할로 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를 기록했다. 중간 합계 9언더파 133타를 적어낸 임성재는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8언더파 134타)를 1타 차로 제치고 단독 1위에 올랐다.
까다로운 코스로 꼽히는 퀘일 할로 클럽에서 이틀 연속 60대 타수를 작성한 점이 돋보였다. 임성재는 전날 비로 마치지 못한 1라운드 마지막 홀을 2라운드 시작 전 파로 정리한 뒤 곧바로 2라운드에 들어갔다.
출발은 쉽지 않았다. 전반 9개 홀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한 임성재는 10번 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았다. 두 번째 샷이 러프로 향했지만, 웨지 샷으로 공을 홀 가까이 붙이며 한 타를 줄였다.
12번 홀(파4)에서는 그린을 놓친 끝에 보기를 범했다. 그러나 흔들리지 않았다. 14번 홀(파4)에서 다시 그린을 놓치고도 그린 가장자리에서 퍼터로 공을 굴려 버디를 만들어냈다. 이어 15번 홀(파5)에서는 웨지 샷을 홀 50㎝ 거리에 붙이며 또 한 타를 줄였다.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으로 버디 기회를 만들었지만, 2.3m 버디 퍼트가 빗나가면서 경쟁자들과의 격차를 더 벌리지는 못했다.
상위권 경쟁은 한층 치열해졌다. 팀 대항전 취리히 클래식에서 형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과 우승을 합작해 PGA 투어 출전권을 확보한 알렉스 피츠패트릭(잉글랜드)은 중간 합계 7언더파 135타를 기록, 저스틴 토머스(미국)와 공동 3위에 자리했다.
강력한 우승 후보들도 순위를 끌어올렸다. 퀘일 할로 클럽에서 네 차례 우승한 남자골프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이날 4타를 줄여 중간 합계 5언더파 137타로 공동 8위에 올랐다. 2012년 이 코스에서 우승한 리키 파울러(미국)는 8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둘러 매킬로이, 해리스 잉글리시(미국), 맷 매카티(미국)와 함께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시우는 버디 5개를 잡았지만 더블보기 2개와 보기 3개를 범하며 흔들렸다. 중간 합계 1오버파 143타를 기록한 김시우는 공동 43위로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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