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세계 최고 명문 구단이 맞나 싶을 정도다.
레알 마드리드가 주축 선수들 간의 유혈 사태에 가까운 물리적 충돌로 팀 분위기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이를 지켜본 음바페가 박장대소하며 훈련장을 빠져나가는 기괴한 태도까지 포착되며 논란이 더 커졌다.
스페인 매체 20미누토스는 8일(한국시간) "팀 동료들의 싸움 후 레알 마드리드의 심각한 위기 속에서 음바페가 '배꼽 빠지게 웃으며' 훈련을 마쳤다"고 보도했다.
이번 사태의 중심에 있는 건 두 핵심 미드필더 페데리코 발베르데와 오렐리앵 추아메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수요일 훈련 중 발생한 사소한 파울이었다. 당시 훈련 도중 판정을 두고 격렬한 언쟁을 벌였던 발베르데와 추아메니는 탈의실까지 말싸움을 이어갔고, 이들의 적대감은 하루가 지난 목요일에 결국 폭발했다.
스페인 AS 보도에 따르면 발베르데는 추아메니가 전날 있었던 자신과의 언쟁 내용을 언론에 유출했다고 믿었으며, 훈련 도중 두 선수는 거친 태클을 주고받는 등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훈련 직후 발베르데의 비난이 멈추지 않자 참다못한 추아메니가 그를 향해 주먹을 휘둘렀고, 발베르데는 그 충격에 미끄러져 테이블에 머리를 부딪히며 잠시 의식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장에 있던 팀 동료들이 급히 개입해 추가 폭행을 막았으나 발베르데는 결국 휠체어를 타고 구단 의료센터로 옮겨진 뒤 병원으로 이송돼 머리 상처를 꿰매는 수술을 받아야 했다.
레알 마드리드 구단은 공식 성명을 통해 이번 사건의 중대성을 인정하며 발베르데와 추아메니 모두에게 징계 절차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발베르데는 이후 성명을 내고 "팀 동료가 자신을 때린 적도, 자신이 그를 때린 적도 없다"고 해명했다. 시즌 내내 쌓인 좌절과 분노 속에 언쟁이 벌어졌고, 자신이 실수로 테이블에 부딪혀 이마를 다쳤다고 주장했다.
다만 레알 마드리드가 공식적으로 징계 절차에 착수한 이상, 구단 내부가 이미 심각한 수준으로 어수선하다는 사실 자체는 부인하기 어렵다.
이런 상황 속에서 에이스 음바페의 태도는 팬들과 동료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스페인 매체 엘치링기는 사건이 벌어진 날 훈련장을 떠나는 음바페가 차 안에서 배꼽을 잡고 크게 웃는 장면을 포착했다.
라세스타 프로그램을 통해 공개된 이 영상에는 음바페의 웃음소리가 생생하게 담겨 있었다.
팀 동료가 병원에 입원하고 내분으로 팀이 조각난 상황에서 터져 나온 이 폭소는 레알 마드리드 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특히 음바페는 최근 근육 부상을 이유로 휴가를 얻어 이탈리아 사르디니아에서 요트 파티를 즐기는 등 불성실한 태도로 이미 비판의 중심에 서 있던 상태였다.
팬들의 분노는 행동으로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상에서는 음바페를 팀에서 내보내야 한다는 내용의 청원서가 급속도로 퍼지며 단 몇 시간 만에 목표치를 훌쩍 넘는 3000만 명의 서명을 받아냈다.
팬들은 팀이 2년 연속 무관의 위기에 처해 있고 바르셀로나에게 리그 우승컵을 바쳐야 할지도 모르는 굴욕적인 순간에 팀을 이끌어야 할 에이스가 동료의 다툼을 비웃으며 개인적인 즐거움에만 몰두하는 모습을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음바페는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해 주말 바르셀로나와의 엘클라시코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주전 선수들 간의 신뢰가 무너진 상황인 데다가 부상에서 회복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음바페가 얼마나 좋은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사진=연합뉴스 / 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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