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외 담관암, 수술 5년 뒤에도 재발 위험 40%...장기 추적검사ㆍ관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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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외 담관암, 수술 5년 뒤에도 재발 위험 40%...장기 추적검사ㆍ관리 필요

캔서앤서 2026-05-08 19:49:18 신고

간외 담관암에서는 흔히 암 치료의 기준처럼 여겨지는 ‘5년 완치’ 개념이 그대로 적용되기 어렵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수술 후 시간이 지날수록 생존 가능성은 높아지지만, 5년을 넘긴 이후에도 재발 위험이 상당 부분 남아 있어 장기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삼성서울병원 간담췌외과 김홍범 교수, 가정의학과 신동욱·최혜림 교수, 임상역학연구센터 강단비 교수 연구팀은 간외 담관암 환자의 장기 예후를 평가하기 위해 ‘조건부 생존율’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국제 간췌장담도학회(IHPBA) 공식 학술지 ‘HPB(Hepato-Pancreato-Biliary)’ 최근호에 발표했다.

간과 담낭, 담관의 위치와 모양./AI 이미지
간과 담낭, 담관의 위치와 모양./AI 이미지

담관암은 담즙이 흐르는 통로인 담관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이다. 이 가운데 간외 담관암은 간 밖의 담관에서 발생하는 암으로, 수술 후에도 재발 위험이 높아 대표적인 난치암으로 분류된다.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담낭·담도암은 국내 전체 암의 약 2.7%를 차지한다. 남성 암 발생 순위 10위, 여성 9위 수준이다.

이번 연구의 핵심은 ‘조건부 생존율’ 분석이다. 일반적인 생존율이 진단 시점 기준으로 계산되는 반면, 조건부 생존율은 특정 기간을 생존한 환자가 앞으로 추가로 생존할 가능성을 다시 계산하는 방식이다. 환자가 실제 치료 과정 중 체감하는 예후 변화를 더 현실적으로 반영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연구 결과, 수술 직후 기준 5년 생존 확률은 41.3%였다. 그러나 수술 후 5년을 생존한 환자의 향후 5년 생존 확률은 51.9%로 상승했다. 재발 없이 지낼 확률 역시 수술 당시 29.3%에서 5년 시점에는 50.0%까지 높아졌다.

특히 예후가 좋지 않은 3기 환자에서도 시간이 흐를수록 생존 가능성이 개선되는 양상이 확인됐다. 3기 환자의 조건부 5년 생존율은 초기 14.6%였지만, 수술 후 5년을 생존한 시점에서는 53.3%까지 증가했다.

연구팀은 이를 두고 “치료 초기 고비를 넘긴 환자일수록 장기 생존 가능성이 점차 높아진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연구에서 더 주목되는 부분은 ‘5년 이후에도 재발 위험이 상당 수준 남아 있었다’는 점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수술 후 5년 동안 재발이 없었던 환자에서도 이후 약 40% 수준의 재발 위험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6년 이후에는 재발 위험 감소 폭이 둔화되는 양상도 확인됐다. 이는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전이나 담관암 자체의 생물학적 특성 때문에 장기 생존 환자에서도 재발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김홍범 교수는 “간외 담관암은 시간이 지날수록 재발 위험이 감소하지만 완전히 없어지지는 않는다”며 “5년 이후에도 정기적인 검진과 장기적인 건강 관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암 치료에서 흔히 사용되는 ‘5년 생존=완치’라는 개념이 모든 암종에 동일하게 적용되기 어렵다는 점을 다시 보여준다. 특히 간외 담관암처럼 재발 위험이 높은 암은 5년을 넘겼더라도 추적 검사와 건강 관리가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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