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제리드 데일은 최근 스트라이크(S)존에 몰린 공에도 빗맞은 타구를 생산하는 등 부침을 겪고 있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사직=스포츠동아 박정현 기자] 2026시즌 개막 직후 뜨겁게 타올랐던 호주 출신 아시아쿼터 제리드 데일(26·KIA 타이거즈)이 주춤하고 있다.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45)은 8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경기에 앞서 데일을 선발명단서 제외하며 “공격력을 비롯한 전반적인 컨디션이 떨어졌다. 처음으로 사직구장에 방문하다 보니 그라운드 적응이 쉽지 않다는 부분도 고려했다”고 말했다.
데일은 3월 29일 인천 SSG 랜더스전서 KBO리그에 데뷔해 지난달 16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까지 15연속 경기 안타를 치며 뜨거운 타격감을 뽐냈다. 이는 KIA 구단 외국인 선수의 데뷔 직후 연속 안타 최다 기록이다.
KIA 제리드 데일은 최근 스트라이크(S)존에 몰린 공에도 빗맞은 타구를 생산하는 등 부침을 겪고 있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데일은 그만큼 타격 페이스가 좋았지만, 연속 경기 안타 기록이 깨진 뒤 주춤하고 있다. 지난달 26일 광주 롯데전부터 7일 광주 한화 이글스전까지 최근 10경기 타율은 0.179다. KIA는 데일이 수비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주 포지션인 유격수가 아닌 1루수, 2루수 등 다양한 위치에서 그를 활용하고 있지만, 뚜렷한 해결책이 나오지 않고 있다.
이 감독은 “지금 타격 사이클이 내려간 시기다. 타격과 수비 모두 안 풀리다 보니 선수도 초조할 것”이라고 데일의 마음을 이해하면서도 “상대 투수의 공이 까다롭다면 빗맞은 타구가 나올 수 있지만, 몰린 공에도 빗맞고 있다. 그건 컨디션이 좋지 않다는 뜻”이라고 반등을 주문했다.
KIA 제리드 데일은 최근 스트라이크(S)존에 몰린 공에도 빗맞은 타구를 생산하는 등 부침을 겪고 있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데일이 타석서 기복을 보이고 있지만,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해럴드 카스트로(33)의 6주 단기 대체 외국인 타자로 입단한 아데를린 로드리게스(35)가 맹활약하며 타선에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있다. 아데를린은 3경기서 타율 0.231, 3홈런, 5타점, 장타율 0.923으로 뜨거운 타격감을 뽐내고 있다.
이 감독은 “미국으로 스프링캠프를 가면 열흘은 지나야 시차 적응을 마치고 제 컨디션을 되찾을 수 있다. 아데를린도 비슷하다. 이제 입국한 지 일주일 정도 지났기에 적응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지금도 충분히 잘해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사직|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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