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김수현 기자] 인기 리얼리티 프로그램 나는 솔로 31기에서 발생한 출연자 간의 험담 사태가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번 논란의 중심에 선 31기 정희와 옥순은 시청자들의 거센 비판 직후 각기 다른 행보를 보여 눈길을 끈다. 정희는 자신의 미성숙한 행동을 인정하며 고개를 숙인 반면, 옥순은 소통 창구를 닫고 침묵을 유지하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6일 방송된 나는 솔로 31기 에피소드였다. 당시 방송에서는 영숙, 옥순, 정희가 한자리에 모여 다른 여성 출연자인 순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 송출되었다. 문제는 순자가 머물고 있는 방의 문이 열려 있는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그녀가 들을 수 있는 거리에서 노골적인 험담을 이어갔다는 점이다. 이를 지켜본 시청자들은 상대방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조차 갖추지 못한 행동이라며 분노를 쏟아냈고, 해당 출연자들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개인 채널에는 비판의 목소리가 줄을 이었다.
31기 정희의 뒤늦은 후회와 사과문 게시, 돌연 삭제 후 "정식 입장 올릴 것" 재공지
논란이 확산되자 31기 정희는 가장 먼저 대응에 나섰다. 그녀는 지난 7일 자신이 운영하는 골프 관련 유튜브 채널의 댓글란을 통해 공식적인 사과 의사를 전달했다. 정희는 방송을 통해 자신의 행동을 다시 보며 많이 미성숙했다는 점을 깊이 느꼈다고 고백했다. 보는 내내 제 자신이 부끄럽고 스스로를 많이 돌아보게 되었다는 그녀의 발언은 당시 행동에 대한 진심 어린 후회를 담고 있었다.
또한 정희는 당사자인 순자에게 이미 진심으로 사과를 전했으며 현재는 원만하게 잘 지내고 있다는 사실을 덧붙였다. 시청자들에게도 불편함을 드려 죄송하다는 말을 남기며 사태를 진정시키려 노력했다. 하지만 해당 사과 댓글은 얼마 지나지 않아 돌연 삭제되어 의구심을 자아냈다. 이에 대해 지적하는 누리꾼이 나타나자 정희는 말 한마디가 조심스러워 삭제했을 뿐이라며, 더 깊이 생각한 후 나중에 정식으로 글을 올리겠다는 입장을 추가로 내놓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침묵 택한 31기 옥순의 SNS 비공개 전환, 스포일러 방지와 비난 회피 사이의 선택
반면 옥순은 정희와는 전혀 다른 방식을 택했다. 논란이 불거진 이후 옥순은 별도의 입장 표명이나 사과 없이 자신의 SNS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현재 해당 기수의 방송이 한창 진행 중인 상황에서 불필요한 설전을 피하고, 향후 전개될 방송 내용에 대한 스포일러 논란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또한 자신을 향한 직접적인 비난 댓글이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쏟아지자 심리적인 부담감을 느껴 소통 창구를 폐쇄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옥순의 대응을 놓고 시청자들의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잘못을 인지했다면 정희처럼 즉각 사과하는 것이 도리라는 지적과, 방송 계약 조건이나 프로그램의 흐름을 고려했을 때 개별적인 입장 표명이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는 옹호론이 맞붙고 있다. 2026년 현재 일반인 출연자들의 리얼리티 프로그램 참여가 활발해지면서, 방송 중 발생하는 인성 논란과 그에 따른 후폭풍을 관리하는 것이 출연자 개인의 숙제가 되고 있는 현실이다.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명암과 출연자 인권, 31기 순자 험담 사태가 남긴 과제
이번 31기 순자 험담 사태는 단순히 개인 간의 갈등을 넘어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지향해야 할 방향에 대해 의문을 던진다. 제작진은 자극적인 갈등 구도를 통해 화제성을 얻을 수 있지만, 그 과정에서 특정 출연자가 대중의 뭇매를 맞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31기 정희와 옥순 역시 방송의 편집과 연출 속에서 자신들의 단면이 부각된 것에 억울함을 느낄 수 있으나, 공개적인 장소에서 동료를 비하한 행동 자체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앞으로 남은 방송 분량에서 이들의 관계가 어떻게 회복될지, 혹은 갈등이 심화될지에 따라 출연자들에 대한 여론의 향방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사과 후 신중한 입장을 예고한 정희와 침묵으로 일관 중인 옥순이 방송 종영 후 어떤 최종 입장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026년의 시청자들은 더 이상 단순한 갈등에 열광하기보다 출연자들의 진정성 있는 태도와 성숙한 대처를 요구하고 있다. 이번 사건이 나는 솔로 31기 출연진 모두에게 뼈아픈 교훈으로 남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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