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반도체 훈풍 타고 9000 간다"…연일 최고치 코스피, 골드만삭스 목표치 대폭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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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반도체 훈풍 타고 9000 간다"…연일 최고치 코스피, 골드만삭스 목표치 대폭 상향

경기일보 2026-05-08 17:20:53 신고

코스피가 연일 최고치를 갱신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연일 최고치를 갱신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종가 기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코스피 목표치를 9000으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 외신은 골드만삭스가 6일(현지시간) 발간한 보고서에서 한국 주식 시장을 아시아 내 ‘최선호 시장(top market)’으로 꼽으며 코스피 목표치를 종전 8000에서 9000으로 올려잡았다고 보도했다. 4월18일 목표치를 7000에서 8000으로 상향한 지 불과 20일 만에 다시 눈높이를 높인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한국 증시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뜨거운 랠리 중 하나를 기록한 이후에도 여전히 매력적”이라며 “이미 올해 놀라운 상승세를 보여줬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한국 시장 투자의견은 ‘비중 확대’를 유지하며 아시아에서 “가장 확신하는 투자처(highest conviction view)”라고 강조했다.

 

목표치 연쇄 상향의 핵심 배경은 AI(인공지능) 확산에 따른 반도체 업종의 폭발적인 이익 성장 기대감이다. 골드만삭스는 하드웨어와 반도체 업종이 2026년 한국 기업들의 이익 성장률을 300%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대형 클라우드 기업(하이퍼스케일러)의 투자 확대로 강력한 수요가 증가하는 반면, D램과 낸드 공급 부족은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 중이며 이는 메모리 가격 급등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산 집약적인 AI 에이전트의 확산과 장기 공급 계약 확대가 메모리 업체들의 ‘더 오래 지속되는 고수익성(higher-for-longer profitability)’을 뒷받침할 수 있다”며 “최근 급등 이후에도 상대적으로 낮은 밸류에이션(기업가치)에서 거래되고 있어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글로벌 투자은행인 씨티그룹 역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씨티그룹은 7일 보고서를 통해 “강한 반도체 사이클이 유가를 극복하고 있다”며 지난 2월 7000으로 제시했던 코스피 목표치를 8500으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한편 코스피는 8일 전 거래일보다 7.95포인트(0.11%) 오른 7498.00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 기록했던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7490.05)를 단 하루 만에 다시 넘어섰다.

 

올해 1월 5000선을 돌파한 코스피는 한 달 만에 6000선까지 상승한 데 이어 이란 전쟁 여파에도 5월6일 7000선을 넘으며 연일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4거래일 동안 900포인트 가까이 상승한 가운데 개인 투자자 매수세도 확대되는 모습이다.

 

코스피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8일 종가 기준 전 거래일보다 1.10% 내린 26만8천500원에 거래를 마쳤고, SK하이닉스는 1.93% 오른 168만6천원에 마감했다. 두 종목은 외국인 순매도 1,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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