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택 절반 이상이 준공 20년을 넘긴 노후 주택으로 나타나면서 주요 대도시 신규 분양 단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부산과 서울, 울산 등 노후 아파트 비율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새 아파트 공급이 이어지며 실수요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두산건설은 이달 구포동 일원에 ‘두산위브 트리니뷰 구명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6층, 8개 동 총 839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가운데 전용 74·84㎡ 288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부산지하철 2호선 구명역이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하고, KTX와 부산도시철도 3호선 환승이 가능한 구포역도 도보권에 있어 교통 접근성이 강점으로 꼽힌다.
대우건설은 흑석동에 ‘써밋 더힐’을 공급한다. 총 1515가구 규모 대단지로 조성되며 전용 39~84㎡ 432가구가 일반 분양 물량이다. 지하철 9호선 흑석역 이용이 가능하고 강남권과 용산권 생활 인프라 접근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다.
또 동원개발은 무거동에서 ‘울산신복역 비스타 메트로’를 선보인다. 아파트 481가구와 주거형 오피스텔 99실 등 총 580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향후 울산 도시철도 1호선과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개통 기대감도 반영되고 있다.
이들 단지가 들어서는 부산과 서울, 울산은 전국 평균보다 높은 노후 주택 비율을 기록한 지역이다.
부동산R114랩스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전국 20년 이상 노후 주택 비율은 53.7%로 집계됐다. 전국 주택 10채 중 5채 이상이 노후 주택인 셈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64.9%로 가장 높았고, 대전 64.1%, 광주 61.0%, 부산 60.0% 순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노후 주택 밀집 지역일수록 신축 아파트 희소성이 커지면서 갈아타기 수요와 실거주 수요가 동시에 몰리는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노후도가 높은 원도심 지역은 교통과 학군, 상권 등 기존 생활 인프라가 이미 형성돼 있어 새 아파트 공급 시 지역 내 대기 수요가 집중되는 경향이 강하다”며 “‘얼죽신(얼어 죽어도 신축)’ 선호 현상도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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