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송협 대표기자|“탈모 샴푸는 두피에 직접 사용하는 제품인데 안정성이 무시된 가품까지 나오다니 너무 불안합니다. 성분 검증도 안된 제품이며 부작용도 생길 수 있는데 온라인 오픈마켓에서 판매하는 제품은 이제 믿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가격이 저렴하다고 구매했다가 피해보는 것은 결국 소비자 몫 아닌가요?” (네티즌 아이디 leemoxx)
국내 탈모 기능성 샴푸 시장에서 급성장한 카이스트(KAIST) 기반 브랜드 ‘그래비티’가 위조품 유통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제조사 측은 일부 온라인 오픈마켓에서 정품과 유사한 가품 판매 정황을 확인하고 판매자들을 경찰에 고발하며 대응에 나섰다.
출시 2년 만에 누적 판매 185만 병을 기록한 탈모 기능성 샴푸 브랜드 ‘그래비티’가 위조품 논란에 휩싸였다. 제조사 폴리페놀팩토리는 최근 온라인 오픈마켓과 비공식 유통 채널을 중심으로 가품 판매 정황을 발견하고 수사를 의뢰했다.
이 업체에 따르면 위조 의심 제품은 공식 판매처가 아닌 일부 오픈마켓 판매자와 리셀러를 통해 유통된 것으로 파악됐다. 가격은 정품 최저가보다 2000~3000원가량 낮아 소비자가 정품으로 혼동할 가능성이 컸다.
정품과 가품은 외형에서도 차이가 드러났다. 폴리페놀팩토리는 병 표면 마감 상태와 라벨 인쇄 품질, 펌프 마감, 내용물 색상 등에서 차이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품은 투명한 내용물인 반면, 위조 의심 제품은 혼탁한 색을 띠었고 일부 제품은 인쇄가 번지거나 오탈자가 발견되기도 했다.
장호석 그래비티 플랫폼그로스팀 부장은 “위조 의심 제품 판매가 중단돼도 다른 사업자명으로 재등록되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며 “소비자 피해를 막기 위해 공식 판매처 확인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업계 전반에서는 이번 사례를 K-뷰티 위조품 문제가 스킨케어를 넘어 헤어케어 시장으로 확대되는 신호로 보고 있다. 무엇보다 론칭 초기부터 주목받고 있는 스타트업 브랜드까지 가품 표적이 됐다는 점에서 시장 성장에 맞춘 대응 체계 강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짝퉁 피해를 보고 있는 그래비티 샴푸는 KAIST 이해신 석좌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탈모 기능성 제품으로, 폴리페놀 기반 특허 기술 ‘LiftMax 308’을 적용했다. 출시 이후 ‘과학자의 샴푸’로 주목받으며 올리브영 판매 1위, 일본 라쿠텐 흥행, 아마존 완판 등을 기록한데 이어 최근에는 프랑스 쁘렝땅백화점에도 입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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