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한국타이어가 영업이익 43% 급증이라는 호실적을 거뒀다. 전동화 차량용 신차 타이어 납품 확대와 자회사 실적 개선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기간 영업이익은 5천347억원을 기록했으며, 매출액 5조3천139억원과 순이익 3천724억원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1%, 19.3% 성장했다.
타이어 사업 부문에서는 매출 2조5천657억원, 영업이익 4천375억원을 달성해 각각 9.3%와 31.1%의 증가율을 보였다. 17.1%에 달하는 영업이익률도 눈에 띈다. 이 같은 성과의 배경에는 전기차·하이브리드 차량 대상 신차용 타이어 공급 물량 확대가 있다. 유럽과 한국, 중국 시장에서 교체용 타이어 판매량 역시 늘었다.
지난해 자회사로 편입된 열관리 전문 기업 한온시스템도 실적 상승에 기여했다. 해당 부문은 1분기 매출 2조7천482억원, 영업이익 972억원을 올렸는데, 특히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61.1%나 뛰어올랐다.
프리미엄 제품군의 비중 확대도 두드러진다. 승용차 및 경트럭용 타이어 매출에서 18인치 이상 고인치 제품이 차지하는 비율은 49.1%로 2%포인트 상승했다. 신차용 타이어 매출 중 전기차 전용 제품 비중은 29.6%까지 확대되며 6.6%포인트 증가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의 협력도 강화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BMW, 포드 등에 내연기관 및 전기차용 신차 타이어를 추가로 납품하기 시작했다. 현재 포르쉐를 비롯한 전 세계 50여개 브랜드의 300여개 차종에 타이어를 공급 중이다.
전동화 시장 공략의 핵심 무기는 전기차 전용 브랜드 '아이온(iON)'이다. 16인치부터 22인치까지 약 300개 규격을 갖춘 폭넓은 제품 라인업을 구축해 두고 있다. 모터스포츠 마케팅에도 적극적이다. FIA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 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 등 세계 70여개 대회에 레이싱 타이어를 공급하며 참가팀 후원에 나서고 있다.
향후 생산 역량 확충도 예고됐다. 미국 테네시공장과 유럽 헝가리공장 증설을 통해 글로벌 공급 능력을 키울 방침이다. 회사 측은 승용차·경트럭용 신차 타이어 매출에서 고인치 비중 51%, 전기차 타이어 비중 33% 이상을 목표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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