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싱범 잡은 회사원부터 격투기 여성 챔피언까지…2천여 명 신규 순경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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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싱범 잡은 회사원부터 격투기 여성 챔피언까지…2천여 명 신규 순경 탄생

나남뉴스 2026-05-08 12:38:3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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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에 따르면 중앙경찰학교에서 2천191명의 신임 경찰관이 배출됐다. 남성 졸업생은 1천746명, 여성은 445명으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순경 공채 출신이 2천155명을 차지했다. 나머지 36명은 경찰행정, 사이버수사, 경찰특공대, 뇌파 분석, 항공 정비 등 전문 분야 경력직으로 선발됐다.

기존 이론 위주 커리큘럼에서 탈피해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한 현장 중심 훈련이 9개월간 진행됐다고 경찰청은 설명했다.

종합성적 최우수자에게는 대통령상이 돌아갔다. 1위 송시열(23) 순경이 이 영예를 안았고, 2위 김경현(26) 순경에게는 국무총리상이, 3위 이정혁(26) 순경에게는 행정안전부 장관상이 각각 수여됐다.

독특한 이력을 지닌 졸업생들이 특히 주목받았다. 이도겸(34) 순경의 사연이 대표적이다. 2021년 직장 동료가 피싱 사기를 당하자 그는 일주일에 걸친 자체 추적 끝에 중간 전달책을 유인하는 데 성공했고, 경찰과 공조해 범인 검거까지 이끌어냈다. 수험 준비 중이던 2023년에는 차량 털이범을 현행범으로 제압하기도 했다. 그는 "민간인일 때는 용기를 내야 했지만, 제복을 입은 지금은 책임감이 먼저 떠오른다"며 "어떤 상황에서도 주저 없이 뛰어들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로드 FC 센트럴리그 우승과 이종격투기 선수권 타이틀을 거머쥔 전직 MMA 프로선수 송나영(26) 순경도 이번 기수에 포함됐다. 그는 "링 위에서 단련한 체력과 정신력을 이제 시민 보호에 쏟아붓겠다"며 "싸움터가 링에서 범죄 현장으로 바뀌었을 뿐"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육군 장교 출신 부부의 동반 임용도 화제다. 육찬영(30) 경장과 정가은(33) 경장은 현역 복무 시절 함께 시험에 도전해 나란히 합격이라는 결실을 맺었다. 두 사람은 "군 생활에 이어 경찰로서 다시 국민을 섬기게 돼 영광"이라며 "급증하는 사이버 범죄에 맞서 피해자 구제에 앞장서는 전문 수사관으로 성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색 경력자들의 결의도 이어졌다. 선박 기관사 출신 김상기(30) 순경은 103일간 남미 항해 도중 소말리아 해적과 조우하고 희망봉의 거친 파도를 헤쳐온 경험을 언급하며 "매 순간 최선을 다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경찰이 되겠다"고 밝혔다. 유치원 교사와 상담교사, 학교폭력 조사관을 두루 거친 배은애(40) 순경은 "40세의 도전이 늦은 출발이 아닌 두 번째 스무 살처럼 느껴졌다"며 "오랜 상담 경험으로 길러온 공감 능력을 피해자 회복 지원에 발휘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졸업식에는 졸업생과 가족 등 약 9천 명이 참석했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오늘 품은 초심을 가슴 깊이 새기고, 당당하게 현장으로 나아가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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