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생태계 10조 vs 청년 자산형성…부산시장 선거 핵심 공약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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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생태계 10조 vs 청년 자산형성…부산시장 선거 핵심 공약 격돌

나남뉴스 2026-05-08 10:52:4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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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장 선거전이 본격화되면서 두 후보의 공약 대결이 뜨거워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후보가 내건 핵심 기치는 AI 기반 도시 혁신과 민생 안정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6일 발표된 청사진에는 향후 5년간 10조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부산 전역에 인공지능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이 담겼다.

이에 앞서 4일에는 '부산 민생 100일 비상조치'가 선언됐다. 1천100억원 이상 예산이 투입되는 이기대 퐁피두 미술관 분관 건립과 105억원 규모의 부산오페라하우스 개관 기념 라스칼라 초청공연이 재검토 대상으로 지목됐다. 절감된 재원은 영세 화물차주와 택배 노동자를 위한 유류비 지원, 소상공인 대상 에너지 바우처 및 카드 수수료 부담 완화, 공공요금 동결, 동백전 캐시백 15% 인상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의 간판 정책은 청년 자산 1억원 프로젝트다. 매월 25만원씩 10년간 적립한 3천만원에 시 예산, 민간개발 초과이익, 기금 운용 수익 등 7천만원을 보태 청년에게 1억원의 종잣돈을 마련해주는 구조다. 개발 수익이 특정 업체가 아닌 시민에게 환원되는 방식으로, 청년 정주 도시를 만들겠다는 그의 오랜 구상과 궤를 같이한다.

2호 공약으로는 다자녀 가정 지원 확대, 국내외 대학 진학 로드맵을 갖춘 공공학습관 설치, BTS 콘서트와 불꽃축제 좌석 10%의 시민 우선 배정 및 연간 18만원 지원이 포함된 '부산 최고시민 패스'가 제시됐다.

경제 분야에서는 양 후보 모두 기존 발표 내용을 유지하는 모습이다. 전 후보는 지난달 29일 의원직 사퇴 직후 부산상의를 방문해 해양수도 완성과 동남투자공사 설립을 약속했고, 박 후보는 6일 같은 장소에서 부산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 제정, 산업은행 본점 이전, 가덕도신공항 조기 개항을 공언했다.

주목할 부분은 전 후보의 현 시정 비판 공세다. 시장직 첫 도전에 나선 그는 지난 5년간 부정적 평가를 받아온 퐁피두 분관 사업 등을 집중 겨냥하고 있다. 박 후보는 이에 대해 "능한 것이라곤 뒤집기뿐"이라며 "시정은 축적의 산물"이라고 반격했다. 일부 시민단체까지 논쟁에 합류하면서 향후 TV토론의 핵심 쟁점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동아대 행정학과 윤은기 교수는 "선거 국면에서 세부 정책을 둘러싼 공방은 피할 수 없겠으나, 부산의 미래를 위한 품격 높은 토론이 펼쳐지길 기대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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