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형적 실적장세…선행 EPS 꺾이기 전까지 상단 열어놓을 필요"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대신증권[003540]은 8일 코스피 올해 목표치를 기존 7,500에서 8,800으로 2개월 만에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경민·조재운 연구원은 이날 발간한 보고서에서 지난 3월 초 코스피 목표치를 7,500으로 올린 이후에도 상장사들의 실적 전망치가 가파른 상승세를 그렸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3월 초 반도체(+20%)를 비롯한 주요 업종 실적전망 상향으로 코스피 2026년 순이익을 13.87% 올려잡으면서 올해 목표치 7,500을 산출했지만, 2월 말 이후 이달 6일까지 코스피 순이익 전망치는 48%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는 "반도체 74% 레벨업의 힘이었다. (이란 전쟁이란) 지정학적 리스크 여파로 화학, 에너지, 2차전지 등 실적전망도 큰 폭으로 상향조정됐다"고 두 연구원은 설명했다.
두 연구원은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도 2월말 611.6포인트(p), 3월말 666.6p에서 5월 7일 977.8p로 레벨업했다"면서 "코스피 7,500선 돌파 시도에도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7.66배 수준에 불과하다"고 진단했다.
따라서 "밸류에이션 정상화만으로도 지수 레벨업이 가능하다"면서 "단기과열 해소, 매물소화 국면은 감안해야겠지만, 실적에 근거한 밸류에이션 정상화에 코스피는 사상최고치 행진을 반복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들은 "현재 코스피는 전형적 실적/정책 장세"라면서 "선행 EPS 상승국면에서는 코스피 상승추세가 지속될 전망이며, 선행 EPS가 꺾이기 전까지는 코스피 상단을 열어놓을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올해 하반기부터는 고(高)유가와 물가상승에 따른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스탠스 변화 여부를 체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두 연구원은 "유가상승률이 전년 대비 100%를 웃돌 경우 실적과 경기에 부정적 영향이 강화될 것"이라면서 "실적/매크로 장세에서 역금융장세로 전환 여부는 물론 경기/실적 정점 통과 시그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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