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우다 뇌진탕으로 병원 가고, 뺨 때리고, 부모가 출전시간 항의하고… 레알 문제아 집합소 [라리가.1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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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우다 뇌진탕으로 병원 가고, 뺨 때리고, 부모가 출전시간 항의하고… 레알 문제아 집합소 [라리가.1st]

풋볼리스트 2026-05-08 10:04: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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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데리코 발베르데(레알마드리드). 게티이미지코리아
페데리코 발베르데(레알마드리드).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레알마드리드 선수단이 위상에 걸맞지 않은 행보를 연이어 보였다.

페데리코 발베르데와 오렐리앵 추아메니는 이틀 연속으로 싸웠다. 지난 7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르카’는 “시즌 막바지 레알 내 긴장감이 극에 달했다. 훈련에서도 팀 내 심각한 갈등 분위기가 여실히 드러났다. 발베르데와 추아메니는 격렬한 언쟁 끝에 주먹다짐 직전까지 갔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발베르데와 추아메니가 서로를 밀치며 격렬한 언쟁을 벌였고, 라커룸에서도 싸움을 이어갔다고 전했다.

상황은 악화됐다. 8일 ‘마르카’는 발베르데와 추아메니가 하루 만에 또다시 충돌했다고 밝혔다. 매체는 “아침 훈련장에서 발베르데가 추아메니의 악수를 거부하며 적대적인 분위기가 조성됐고, 훈련 후 라커룸에서 두 선수는 심각한 몸싸움을 벌였다. 두 선수의 격한 언쟁 중 발베르데는 테이블 모서리에 찰과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라고 알렸다.

우선 발베르데는 개인 공식 입장문을 통해 “어제 훈련 세션 도중 동료와 문제를 겪었다. 최근 경기에서 쌓인 피로와 좌절감으로 인해 갈등이 커졌다”라며 “오늘 또다른 불화를 겪었다. 논쟁 중에 테이블을 친 것이 우연히 이마의 작은 상처로 이어졌다. 동료가 날 때린 적은 절대 없고, 나도 동료를 때리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다만 발베르데는 머리에 부상을 입어 최대 2주 정도 휴식이 필요해 오는 11일에 열릴 바르셀로나와 ‘엘클라시코’ 출전이 불가하다.

레알은 공식 성명을 통해 “오늘 아침 1군 훈련 중 일어난 사건에 대해 발베르데와 추아메니를 징계한다. 관련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며 두 선수의 싸움이 실제로 일어났음을 간접적으로 인정했다.

안토니오 뤼디거(레알마드리드). 게티이미지코리아
안토니오 뤼디거(레알마드리드). 게티이미지코리아

최근 레알 선수단 사이에 심각한 갈등이 있다는 건 공공연한 비밀이다. 이미 6일 ‘마르카’를 비롯한 현지 보도를 통해 안토니오 뤼디거가 유망주 수비수 알바로 카레라스와 충돌했다는 게 밝혀졌다. 카레라스가 이 과정에서 매체는 뤼디거가 카레라스의 뺨을 때렸다는 의혹도 함께 전했다.

관련해 카레라스는 “최근 사실과 다른 몇 가지 소문이 돌고 있다”라며 자신이 레알에 헌신할 것임을 드러내는 한편 “팀 동료와 불화설은 이미 해결된, 사소한 일화일 뿐”이라며 뤼디거와 충돌 자체는 있었음을 시인했다.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뤼디거가 카레라스에게 사과하고 점심 식사에 카레라스와 그 가족을 초청했다고 전했다.

‘디애슬레틱’은 음바페와 관련한 일화도 공개했다. 음바페는 지난달 25일 레알베티스와 경기를 앞두고 연습경기를 하던 중 오프사이드 판정이 내려지자 부심 역할을 하던 코치에게 격앙된 어조로 모욕적인 말을 했다. 음바페의 행동은 레알 관계자들에게 좋지 않은 반응을 불러일으켰고, 구단이 음바페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취하지 않은 걸 비판했다. 또한 음바페는 베티스전에 입은 햄스트링 부상 재활에 매진해야 할 시기에 파트너와 이탈리아 여행을 떠나 빈축을 샀다. 음바페는 지난 3월부터 팀 동료들의 신임을 잃은 걸로 알려졌다.

음바페가 연이어 레알에서 문제를 일으키자 레알 팬들은 “레알 팬들이 목소리를 내야 한다. 구단의 미래에 변화가 필요할 때 침묵하면 안 된다”라며 음바페를 내보내야 한다는 온라인 청원을 개시했다. 이 청원은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고, 당초 목표인 20만 명을 훌쩍 뛰어넘어 3,300만 명이 지지한 걸로 알려졌다.

킬리안 음바페(레알마드리드). 게티이미지코리아
킬리안 음바페(레알마드리드). 게티이미지코리아

여기에 프로 세계에서 일어날 법한 일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일도 벌어졌다. 스페인 ‘카데나 코페’는 “레알 수비수와 미드필더의 부모가 이번 시즌 자신의 아들이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며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에게 전화를 걸었다”라고 전했다. 두 선수 모두 국가대표로 뛰는 핵심 선수이며, 라커룸 기강이 해이해진 사례로 언급됐다. 레알 팬들은 주드 벨링엄의 부모가 이전에 조브 벨링엄의 출전시간과 관련해 보루시아도르트문트에 항의한 사실을 떠올리며 주드 벨링엄이 이 사태의 주인일 거라 예측했다.

이러한 일련의 사건은 페레스 회장 체제가 무너지고 있음을 방증한다. ‘카데나 코페’는 “윙에서 아래로 향하는 리더십에 잘못이 있으며, 리더십의 부재는 모든 사람이 자신이 원하는 걸 무조건 하는 결과를 만들어냈다. 특정 스타에게 보여준 관대함이 나쁜 태도의 전염으로 이어졌다. 덜 영향력 있는 선수들은 다른 선수들이 더 나쁜 일을 저질렀음에도 처벌이 없었음을 알게 되면 항의할 자격이 있다고 느낀다”라며 음바페의 무릎 부상과 관련한 레알 의료진의 문제부터 지금까지 레알 구단 측이 아무런 행동을 하지 않는 것을 비판했다.

해당 매체의 분석은 레알이 결정적으로 무너진 시기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에 대한 옹호와 맞닿아있음을 시사한다. 비니시우스는 페레스 회장이 남미 유망주를 사들여 키우는 정책으로 구단 방향성을 전환한 후 가장 뛰어난 성공 사례로 꼽힌다. 그래서인지 2024년 비니시우스가 발롱도르 유력 후보였음에도 수상이 불발되자 레알 선수단 전원이 발롱도르 시상식에 불참하는 초유의 사태를 페레스 회장이 벌였다.

올 시즌에는 새로 부임한 사비 알론소 감독과 비니시우스 사이에 갈등이 있었는데, 여기서 페레스 회장이 비니시우스의 손을 들어주면서 구단이 돌이킬 수 없는 격랑에 빠져들었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조차 레알을 떠나며 팀 기강에 대한 우려를 표했는데, 알론소 감독으로 표면화된 기강 해이가 지금도 사라질 줄 모른다. 알바로 아르벨로아 감독은 전술 훈련을 줄이고 선수들의 자율성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팀 불만을 잠재운 걸로 알려졌다.

현재 레알의 분위기는 걷잡을 수 없이 험악해졌다. 심지어 구단 내부 상황을 언론에 바로 제보하는 밀고자까지 있는 상황이다. 레알이 팀 기강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카리스마 있는 감독의 영입과 함께 선수단 정리가 요구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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