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주요 결제 서비스 업체, 투자은행, 가상화폐 프로젝트팀이 블록체인과 전통 금융 결제망을 결합해 ‘미국 국채 토큰’을 현금화하고 국경 간 이체하는 시범 거래를 수행했다. 실험 거래는 ‘미국 국채 토큰’과 같은 토큰화자산의 국제 결제 및 정산 과정을 은행 및 블록체인 기술에 통합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리플
‘엑스알피’ 가상화폐 발행사인 리플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5월 6일 자사 블록체인 장부인 ‘엑스알피 레저(XRP Ledger)’와 글로벌 은행 기술을 동시에 활용해 ‘미국 국채 토큰’을 실시간으로 현금화하고 국제 전송하는 실험을 마쳤다고 밝혔다.
리플 외 실험에 참여한 글로벌 주요 결제 서비스 업체, 투자은행, 가상화폐 프로젝트팀으로는 순서대로 마스터카드(Mastercard), 제이피모건(J.P.Morgan), 온도파이낸스(Ondo Finance)가 있다. 리플은 최근 실험에 대해 블록체인과 은행 시스템을 결합해 해외 자산 거래를 한 번의 흐름으로 처리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알렸다.
실험에는 온도파이낸스의 ‘미국 국채 토큰(OUSG)’이 쓰였다. 리플의 ‘엑스알피 레저’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는 온도파이낸스의 ‘미국 국채 토큰(OUSG)’ 환매 절차가 진행됐으며, 마스터카드는 ‘미국 국채 토큰’이 어떤 방식으로 처리돼야 하는지에 대한 지시를 전달했다.
제이피모건의 경우 ‘미국 국채 토큰’ 관련 거래를 기존 은행망과 연결해 검증 및 정산 과정을 수행한 후 미국 달러를 리플의 싱가포르 은행 계좌로 송금했다.
최근 실험은 토큰화자산이 블록체인 내부 거래를 넘어 실제 글로벌 금융 시스템과 연결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리플, 마스터카드, 제이피모건, 온도파이낸스가 블록체인과 전통 금융 결제망을 결합해 ‘미국 국채 토큰’을 현금화하고 국경 간 이체하는 시범 거래를 수행했다(사진=리플)
특히 ‘엑스알피 레저’와 같은 공공 블록체인과 제이피모건 등 전통 은행 결제망이 결합돼 실시간으로 국경 간 자산 이전과 현금 정산을 완료됐다는 점은 향후 디지털자산과 금융 인프라가 통합되는 방향으로 진화할 수 있음으로 해석되고 있다.
시장은 디지털자산과 금융 인프라가 합쳐질 경우 채권, 펀드, 부동산 등 다양한 실물연계자산(RWA)의 글로벌 유통이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온도파이낸스는 “토큰화자산과 글로벌 금융 시스템은 더 이상 분리된 영역이 아니다”라며 “이번 실험은 공공 블록체인과 글로벌 은행 인프라가 함께 토큰화자산의 국경 간 거래를 실시간으로 정산한 첫 사례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제이피모건은 지난 2025년 체인링크 및 온도파이낸스 블록체인 프로젝트와 공공 및 사설 블록체인을 연동해 ‘미국 국채 토큰’을 이전 및 정산하는 실험 거래를 수행한 바 있다. 다만, 지난 2025년 실험은 서로 다른 블록체인 환경이 실제로 연동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기술 검증 성격이 강한 테스트였다는 점에서 차이점을 갖는다.
과거 실험이 블록체인 간 자산 이동 가능 여부를 검증한 단계였다면, 이번 실험은 블록체인 자산이 실제 은행 시스템을 통과해 현금 결제까지 이어질 수 있는가를 확인한 단계라는 설명이다.
제이피모건
‘엑스알피’는 5월 8일 오전 현재 빗썸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0.39% 하락한 2,044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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