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랙터 나온 뒤 농부가 사라졌나?…a16z 투자자 “AI가 일자리 뺏는다는 건 상상력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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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터 나온 뒤 농부가 사라졌나?…a16z 투자자 “AI가 일자리 뺏는다는 건 상상력 부족”

AI포스트 2026-05-07 20:43: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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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 도구로 제작한 이미지. (사진=챗GPT)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 도구로 제작한 이미지. (사진=챗GPT)

“노동의 총량은 고정되어 있지 않습니다. AI는 일자리의 무덤이 아니라 인류의 야망을 확장할 지렛대입니다.” 실리콘밸리의 거물 VC 앤드리슨호로위츠(a16z)가 AI로 인한 대량 실업 공포에 정면 반박했습니다. 

AI포스트 핵심 요약

  • [‘노동력 총량의 오류’에 갇힌 비관론 비판] a16z는 AI가 인간의 일자리를 뺏는다는 주장이 ‘수행할 작업의 양이 정해져 있다’는 잘못된 가정에서 출발한다고 지적함. 과거 화석 연료가 나무꾼을 대체하는 대신 플라스틱 산업을 열었듯, 인지 비용의 하락은 인류가 비용 문제로 포기했던 우주 개척, 장수 의학 등 더 야심 찬 영역으로 자본과 노동을 이동시킬 것임.
  • [역사가 증명한 ‘기술에 의한 노동의 고도화’] 트랙터가 농부를 공장으로 보내 현대 사회를 만들고, 엑셀이 회계사를 멸종시키는 대신 재무 분석(FP&A)이라는 새 시장을 키운 사례를 소환함. 
  • [지식 노동의 종말이 아닌 ‘새로운 시작’] 엔지니어와 PM 채용 공고가 여전히 활발한 것은 기업들이 AI를 인력 감축이 아닌 ‘사업 확장’의 보완재로 보고 있다는 증거임. 

인공지능(AI)이 인간의 일자리를 집어삼키고 '영구적 하층 계급'을 양산할 것이라는 공포 섞인 전망에 대해 실리콘밸리의 거물 벤처캐피털 앤드리슨호로위츠(a16z)가 정면 반박에 나섰다. a16z의 데이비드 조지 제너럴 파트너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AI로 인한 일자리 종말론은 완전히 허구”라며, 인류가 기술 혁신 때마다 겪어온 ‘노동력 총량의 오류’를 다시 범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노동의 양은 고정되어 있지 않다”

비관론자들은 수행해야 할 작업의 양이 고정되어 있어 AI가 이를 가져가면 인간의 몫이 줄어든다는 ‘제로섬’ 경쟁을 가정한다. 그러나 데이비드 조지는 이것이 인간의 욕구와 시장 경제의 본질을 간과한 치명적인 상상력의 결여라고 지적했다. 

그는 역사적으로 투입 요소의 비용이 하락하면 수요는 오히려 폭발했다면서 과거 화석 연료가 저렴해졌을 때 인류는 나무꾼을 실직시키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잉여 자본으로 플라스틱이라는 거대한 신산업을 창조해냈다고 언급했다. 이른바 ‘제본스의 역설’은 AI 시대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전망이다. 

인지 능력의 가격이 폭락하면 인류는 그동안 비용 문제로 포기했던 더 야심 찬 영역에 도전하게 된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케인스가 한 세기 전 자동화로 인해 주 15시간 노동제가 올 것이라 예언했지만 틀렸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인류는 기술이 줄여준 시간을 ‘휴식’이 아닌, 이전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새롭고 다양한 생산 활동’으로 채워왔기 때문이다.

트랙터가 농부를, 엑셀이 회계사를 구원한 역사

20세기 초 미국 인구의 3분의 1이 농업에 종사했지만, 기계화 이후 그 비중은 2%로 급감했다. 하지만 이들은 실업자가 된 것이 아니라 공장과 사무실, 연구소로 흩어져 현대 산업 사회를 일궈냈다. 엑셀의 등장 역시 회계사를 멸종시키는 대신 ‘재무 분석 및 계획(FP&A)’이라는 고부가가치 산업을 창출하며 오히려 회계 관련 종사자 수를 1.5배나 늘리는 결과를 낳았다.

최근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평가받는 여행사 직원의 사례는 더욱 시사하는 바가 크다. 온라인 예약 시스템의 보급으로 고용 규모는 줄었지만, 살아남은 여행사 직원들의 가치는 오히려 급등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 도구로 제작한 이미지. (사진=챗GPT)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 도구로 제작한 이미지. (사진=챗GPT)

기술을 도구로 삼아 고난도의 맞춤형 설계를 수행하게 되면서, 이들의 임금 상승률은 전체 민간 부문 평균을 앞질렀다. 기술이 단순 업무는 대체할지언정, 기술로 무장한 인간 노동의 프리미엄은 오히려 높인다는 증거다.

“지식 노동은 이제 막 시작됐다”…인류 야망의 확장판

비관론자들의 예측과 달리 현장의 데이터는 이미 반등의 신호를 보내고 있다. 가장 먼저 대체될 것으로 보였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와 제품 관리자(PM) 채용 공고는 꾸준히 게시되고 있다. 기업들이 AI를 인력 감축 수단이 아닌 사업 확장과 보완 수단으로 보고 있다는 방증이다. 

실제로 기업 실적 발표에서 AI를 ‘보완 수단’으로 언급하는 빈도는 ‘대체 수단’보다 8배나 높게 나타나고 있다. 데이비드 조지는 “지식 노동의 시대는 여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AI가 반복적인 인지 부하를 덜어주면 인류는 더 정교한 로봇 공학, 우주 개척, 장수 의학 등 아직 개척하지 못한 미래 산업으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한 단계의 희소성이 해소되면 사람들은 즉시 다음 단계의 욕망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 인류의 본성이기 때문이다. 물론 고객 서비스나 단순 사무직 등 특정 직종의 고통스러운 전환과 재교육은 피할 수 없는 과제로 떠올랐다. 

그러나 거시적인 관점에서 볼 때 AI는 일자리의 무덤이 아니라 인류의 지적 능력을 증폭시키는 거대한 지렛대다. 미래는 일자리가 사라진 황무지가 아니라, 더 저렴해진 지능을 바탕으로 한층 고도화된 인간 노동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풍요의 시대가 될 것이라는 것이 앤드리슨호로위츠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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