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1분기 신작 출시 효과로 전년 대비 실적 성장을 이어갔지만, 주요 작품 출시 시점이 분기 말에 몰리며 전분기 대비 실적은 감소했다. 회사는 2분기부터 신작 매출이 본격 반영될 것으로 전망하며, 하반기에는 '나 혼자만 레벨업: KARMA'와 '프로젝트 이지스' 등 신작 5종을 앞세워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넷마블은 7일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6517억원, 영업이익 531억원, 당기순이익 210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 영업이익은 6.8%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보유 자산 매각에 따른 손익 반영으로 163% 늘었다.
회사 측은 '스톤에이지 키우기'와 '일곱 개의 대죄: Origin' 출시 영향으로 전년 대비 매출과 EBITDA가 소폭 증가했으나, 주요 신작이 분기 말에 출시되면서 전분기 대비 실적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당기순이익은 하이브 주식 일부 매각에 따른 이익 반영이 영향을 미쳤다.
1분기 해외 매출은 5122억원으로 전체의 79%를 차지했다. 지역별 비중은 북미 41%, 한국 21%, 유럽 13%, 동남아 12%, 일본 7%, 기타 6%다. 장르별로는 캐주얼 게임 40%, RPG 37%, MMORPG 16%, 기타 7%로 집계됐다. 주요 게임별 매출 비중은 '잭팟월드', '랏차슬롯',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 '캐시프렌지'가 각각 8%를 기록했고, '세븐나이츠 리버스' 7%, '뱀피르' 6%,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크로스' 5%,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와 'RF 온라인 넥스트'가 각각 4%를 차지했다. 3월 출시된 '스톤에이지 키우기'와 '일곱 개의 대죄: Origin'은 각각 3% 비중을 기록했다.
넷마블은 2분기부터 신작 효과가 본격 반영될 것으로 내다봤다. 5월에는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아시아 지역 출시가 예정돼 있으며, 6월에는 MMORPG 'SOL: enchant'를 선보인다. 하반기에는 '나 혼자만 레벨업: KARMA', '샹그릴라 프론티어: 일곱 최강종', '프로젝트 옥토퍼스', '이블베인', '프로젝트 이지스' 등 5종의 신작 출시를 준비 중이다.
특히 이번 컨퍼런스콜에서는 북미 자회사 카밤이 개발 중인 '프로젝트 이지스'가 처음 언급됐다. 김병규 대표는 "'프로젝트 이지스'는 카밤이 약 2년 전부터 준비해온 AFK 장르 게임"이라며 "글로벌 메이저 IP 홀더와 협업 중이고 넷마블과도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인 규모나 세부 정보는 추후 별도 자리를 통해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출시된 멀티플랫폼 신작의 성과에 대해서는 단기 매출보다 장기 서비스 안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일곱 개의 대죄: Origin'과 '몬길: 스타다이브'는 글로벌 복수 국가를 대상으로 PC·모바일·콘솔에 동시 출시한 도전적인 프로젝트"라며 "현재는 국가별·플랫폼별 이용자 특성을 탐색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초반 매출 극대화보다 장기 PLC(Product Life Cycle)를 안정적으로 가져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플랫폼과 국가별 이용자 성향을 분석해 어떤 시장에 더 집중할지 업데이트 전략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PC와 모바일, 콘솔은 플레이 패턴과 성장 구조가 모두 다르다"며 "모든 이용자를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정답을 이미 갖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기존 게임 운영 방향도 장기 서비스 관점에 맞춰 조정된다. 김 대표는 "'세븐나이츠 리버스'는 국내 출시 1주년 시점부터 장기 PLC를 위한 콘텐츠와 업데이트를 순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1분기 '뱀피르'의 대만 출시처럼 권역 확장도 중요한 전략"이라며 "2분기에는 'RF 온라인 넥스트' 글로벌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고 의미 있는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익성 개선 방향성도 재차 언급됐다. 넷마블은 1분기 매출 증가에도 지급수수료가 감소했다고 설명하며 자체 결제 및 PC 결제 확대 전략을 이어갈 방침을 밝혔다. 김 대표는 "플랫폼 환경, 마켓 수수료 정책, 장르 특성 등 다양한 변수가 존재한다"면서도 "변동비 성격의 수수료를 최대한 낮출 수 있는 방향으로 운영하는 것이 주주 이익에 부합한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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