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코스피
코스피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향후 9000선 돌파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충청주가 다수 포진된 코스닥의 급등 시점에도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 기준 코스피는 장중 한때 7531.88p를 기록하며 캐나다를 제치고 세계 7위 주식시장으로 올라섰다. 앞서 한국 주식시장 시가총액은 지난달 27일 기준 4조 400억 달러를 기록해 3조 9900억 달러의 영국을 제치고 세계 8위에 오른 바 있다. 대전 증권업계 관계자는 “이달 기준 한국 주식시장 규모는 약 4조 5900억 달러로 미국(75조 달러), 중국(15조 달러), 일본(8조 달러), 홍콩(7.4조 달러)과는 격차가 있지만 인도(약 4조 9700억 달러)와 대만(약 4조 6000억 달러)과는 근접한 수준”이라며 “증권가에선 연내 9000선 전망한다. 5위권 진입도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7일 코스피는 7490.05p로 마감했다. 이는 최저점인 지난해 4월 9일 2284.72p 대비 약 1년 1개월 만에 3.27배 상승한 수치다. 이러한 배경엔 글로벌 AI 반도체 수요 확대로 반도체주가 주가를 끌어올린 데다가 정부의 잇달은 상법 개정을 통한 시장 지배구조 개선, 코스닥 부실기업 퇴출과 1.2부제 재편 예고에 따른 시장 기대감이 자리한다. 그만큼 충청권 시중 자금은 요동치고 있다. 대전·세종·충남 지역 2월 말 기준 예금 잔액은 110조 5560억 원으로 전년 대비 0.4% 감소했다. 이 가운데 저축성 예금은 88조 1418억 원으로 1.1% 줄어든 반면 요구불예금은 19조 130억 원으로 4% 증가했다. 대전의 한 경제학 A 교수는 “자금이 빠져나가기 전 투자 시점을 재며 대기 상태로 이동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증시가 재차 급격히 오른 지난달 중순 이후 요구불예금은 더 커졌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럼에도 코스닥은 1200선 안착을 시도 중이다. 올해 코스닥은 930.35p에서 이달 7일 1199.18p까지 28.8% 상승한 반면 코스피는 4224.53p에서 7490.05p로 77.2% 급등했다. A 교수는 “한국은행에 따르면 무주택 가계의 경우 주식 투자로 얻은 자본이득의 약 70%가 부동산으로 이동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아직 주식 비중이 낮은 데다가 코스피에서 발생한 수익이 코스닥으로 순환되지 않고 부동산으로 흡수되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코스닥이 본격적으로 상승하려면 정부 정책 기조에 발맞춰 지역 중견·중소기업의 자구적인 개선을 통해 중형주 시장이 확대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증권가 일각에선 향후 개선 작업이 충실히 이뤄질 경우 충청주에서 ‘텐배거’(Tenbagger·주가 10배 이상 상승) 사례가 다수 나올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7일 기준 ‘Buy 충청’ 시가총액은 220조 8622억 원이다.
정은한 기자 padeuk@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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