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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경매는 지난해 같은 경매 대비 추정 규모가 크게 확대됐다. 경매에는 앤디 워홀, 클로드 모네, 게르하르트 리히터, 조안 미첼 등 세계적인 거장들의 작품과 함께 한국의 블루칩 작가 이우환, 하종현, 서도호, 애나 팍 등의 작품도 출품된다.
5월 19일 이브닝 세일에서는 앤디 워홀의 1964년작 ‘Sixteen Jackies’가 주요 출품작으로 주목받는다. 이 작품은 재클린 케네디의 보도사진을 반복 배치해 대중매체 이미지 소비와 워홀 특유의 반복 기법을 보여준다. 또한 클로드 모네의 1879년작 ‘La route de Vétheuil, effet de neige’도 출품되어 겨울 풍경의 빛과 공기감을 섬세한 붓터치로 표현한 대표적인 겨울 연작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5월 21일 열리는 근현대미술 데이세일은 모닝과 애프터눈 세션으로 나뉘어 260점 이상의 작품을 선보인다. 모닝 세션에서는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의 역사적 작품과 전후 미술사를 장식한 회화 및 조각 작품들이 소개된다. 특히 로버트 라우션버그의 ‘Urban Bourbon’ 시리즈 중 ‘Climb (1993)’과 ‘Borealis’ 시리즈 중 ‘South Haunt (1990)’가 출품되어, 작가의 정치적 참여와 글로벌 교류를 반영한 중요한 시기의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애프터눈 세션에서는 동시대 미술에 집중해 재료, 정체성, 이미지 메이킹에 대한 진화된 접근 방식을 탐구하는 현대 미술가들의 대담한 작품들이 전시된다. 리처드 프린스의 ‘High Times(2017)’는 뉴욕 다운타운 문화의 분위기를 담아낸 대표작으로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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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작가 중에서는 이우환의 ‘바람과 함께(1986)’가 출품된다. 이 작품은 ‘바람’ 시리즈 특유의 여백과 강한 붓질이 돋보이며, 이우환은 최근 베니스 비엔날레 기간 산 마르코 아트센터와 뉴욕 디아 비컨에서 개인전을 개최하는 등 국제 미술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경매에는 티나 힐스 재단 소장품과 존 L. 로브 주니어 전 미국 대사 컬렉션 등 주요 개인 소장 컬렉션도 포함되어 경매의 가치를 더욱 높이고 있다. 필립스옥션 관계자는 이번 경매가 근현대미술 시장의 활기를 반영하며, 다양한 시대와 지역의 작품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뜻깊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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