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프라임 딥톡] 한국형 우주항공 산업 현황과 탑픽 전략
◦진행: 오세혁 아나운서
◦출연: 유성만 / 리딩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제작: 김준호 PD
◦날짜: 2026년 5월7일(목)
스페이스X 상장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우주항공 산업이 단순 미래 테마를 넘어 글로벌 자본시장의 핵심 투자처로 재평가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유성만 리딩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7일 딜사이트경제TV에 출연해 “2026년 글로벌 우주항공 산업은 단순 기술 모멘텀을 넘어 AI 통합 우주 인프라의 필수 재화로 자리 잡는 변곡점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최근 국내 증시는 코스피 7000선을 돌파하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우주항공·방산주는 상대적으로 조정을 받고 있다. 유 센터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로 수급이 집중되면서 우주항공 업종은 상대적으로 소외됐다”며 “이란 전쟁 종전 기대감까지 겹치며 방산과 연계된 우주항공 종목들이 단기 조정을 받는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시장 관심은 단연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IPO)에 쏠려 있다. 유 센터장은 “스페이스X 상장이 성공할 경우 기업가치는 최소 1조달러에서 최대 1조5000억달러 수준까지 평가받을 가능성이 있다”며 “역사상 전무후무한 IPO 기록을 세울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기존 우주항공 기업이 아니라 AI 기업인 팔란티어와 유사한 방식의 가치평가 모델이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며 “산업 전반의 밸류에이션 체계를 재편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시장 과열 우려도 공존한다는 분석이다. 그는 “우주 산업 전체가 재평가되는 긍정적 효과가 있는 반면 과도한 거품 우려 또한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스페이스X 상장 이후 주가 흐름의 핵심 변수로는 재사용 로켓 기반 원가 절감 능력과 스타링크 가입자 확대, 정부 계약 규모 등이 꼽혔다. 유 센터장은 “미국 NASA와 국방부 계약 확대 여부, 발사 규제 환경, 경쟁사 기술 진보, 금리와 인플레이션 환경 등이 모두 투자 심리에 영향을 줄 것”이라며 “AI 인프라 독점 기업으로 재평가될 경우 프리미엄이 더욱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관련 국내 기업 가운데서는 쎄트렉아이와 한국항공우주(KAI)가 위성 분야 경쟁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됐다. 특수 소재 분야에서는 탄소복합재와 내열합금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 제조업 경쟁력이 강점으로 꼽혔다.
다만 현재 우주 산업의 수익성은 아직 제한적이라는 진단이다. 유성만 센터장은 “지금 당장은 투자 규모에 비해 의미 있는 비즈니스 모델 구축하지 못했다”면서도 “10~15년 뒤에는 정부와 민간이 동시에 참여하는 미래 핵심 산업으로 자리 잡으며 본격적인 수익 창출 단계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실생활 변화도 예상했다. 그는 “스타링크 같은 저궤도 위성 통신 서비스가 활성화되면 해외 로밍 없이 전 세계 어디서나 동일한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릴 것”이라며 “향후 수십 년 뒤에는 우주 관광 역시 현실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한국 우주항공 산업의 현주소에 대해서는 “위성 기술은 상당한 성과를 냈지만 발사체 분야는 아직 기술 검증 단계”라고 평가했다. 특히 “재사용 발사체 기술 확보 없이는 글로벌 가격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민간 투자 유치와 지상 인프라 운영 역량 강화, 부품·소재 국산화, 공급망 안정화가 동시에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한화그룹의 한국항공우주 지분 확대 움직임에 대해서는 “민간 주도의 우주항공 산업 재편 신호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한화와 KAI의 역량이 결합될 경우 발사체부터 위성 공급까지 수직 통합 서비스 구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형 우주 솔루션 모델을 구축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화의 비즈니스 모델과 결합될 경우 수익화 속도 역시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투자 전략에 대해서는 단순 테마 접근보다 실적 기반 검증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유 센터장은 “실제 발사 서비스 수주 여부와 위성 판매·임대, 지상국 서비스 매출 등 실질적인 매출 발생 여부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며 “발사 성공률과 고객 다변화, 재무 건전성, 전략적 투자자 존재 여부 등이 핵심 체크 포인트”라고 말했다.
국내 우주항공 관련 투자처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국항공우주를 대형주 탑픽으로 제시했다. 중소형주로는 쎄트렉아이 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개별 종목 투자와 함께 ARKK 같은 글로벌 ETF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라며 “포트폴리오의 절반 정도는 ETF로 채우고, 나머지를 개별 종목으로 구성하는 방식이 안정적”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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