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황정우 기자 =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10배 성장하는 계획을 세웠지만 실제로는 80배 성장하는 속도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아모데이 CEO는 6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예상보다 훨씬 빠른 성장 속도에 압도되고 있으며 이런 성장 속도가 컴퓨팅 용량 수요를 증가시키고 있다고 말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그는 "80배나 되는 성장 속도가 계속되지는 않기를 바란다. 그건 말도 안 되는 수준이고 감당하기 너무 어렵다"며 "좀 더 정상적인 수치가 나오기를 바란다"고 했다.
앤트로픽은 연환산 매출이 300억달러(약 44조4천억원)를 돌파했다고 지난달 밝혔다. 이는 지난해 말의 90억달러에서 급증한 수치다.
앤트로픽은 더 많은 컴퓨팅 용량을 확보하기 위해 여러 대기업과 계약을 체결해왔다.
회사는 이번 콘퍼런스에서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와 계약을 맺고 테네시주 멤피스에 있는 '콜로서스 1' 데이터센터 컴퓨팅 용량 전체를 사용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22만 개 이상을 포함한 연산 용량 300㎿(메가와트)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아모데이 CEO는 "오늘 스페이스X와 계약에서 보셨듯이 우리는 더 많은 컴퓨팅 용량을 제공하기 위해 과거보다 가능한 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며 이용자들을 위해 "더 많은 컴퓨팅 용량을 확보하기 위해 매일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앤트로픽은 이번 계약을 통해 코딩 도구 '클로드 코드' 유료 이용자 사용 한도를 두 배로 늘렸다고 설명했다. 앤트로픽은 사용자가 원하는 코딩 작업량에 따라 다른 요금제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지난달 구글은 앤트로픽에 최대 400억달러를 추가 투자하기로 약속했다. 또 다른 투자자인 아마존도 최대 25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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