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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혜라 기자]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강북 수유부터 강남 종합운동장까지 연결하는 ‘동부선’(가칭)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동부권 신설로 서울 전역을 격자()형 철도망으로 연결해 철도 소외 지역의 교통 부담을 줄이고 강남북 균형발전을 이루겠다는 구상이다.
정 후보는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단없는 철도망, 차별 없는 지역 발전, 경계 없는 광역교통, 메가도시 서울’을 주제로 교통 공약을 발표했다.
공약에는 △격자형 철도망 구축 △광역환승거점 도입 △고속화도로 신설 △‘K-모두의 기후동행카드’ 도입 등이 담겼다.
정 후보는 “강남 3구에는 철도역사가 85개지만 강북 3구는 36개에 불과하다. 수도권 광역교통 부담은 커지며 서울의 균형발전을 가로막고 있다”며 “서울의 철도와 도로를 촘촘히 연결해 강북과 강남을 잇는 교통 혁명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서울 도시철도망을 ‘격자형 철도망’으로 완성하겠다고 제시했다. 동부선과 서부선을 양대 축으로, 또 강북횡단선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노선을 상하단으로 연결해 서울 전역을 이어 이동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동북권과 강남권을 잇는 동부선 건설을 새로 추진한다. 동부선은 4·19민주묘지역에서 수유·신이문·성수·청담을 거쳐 종합운동장역까지 연결하는 노선이다. 특히 동부선이 지나는 장위뉴타운과 이문·휘경 등은 대규모 정비사업이 진행 중이지만 교통 접근성이 떨어지는 만큼, 노선 신설 시 교통 여건 개선 효과가 클 것이라는 게 정 후보의 전망이다. 정 후보는 “이 일대 6만 4000세대 시민들이 강남으로 이동할 때 교통 접근성이 크게 떨어졌다”며 “경제성 분석에서 예비타당성조사(예타) 통과 기준에 근접해 보완하면 추진 가능하다. 당선되면 즉시 기초 작업부터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서부선과 강북횡단선 건설 공사도 재추진한다. 서부선은 중단 원인인 사업비 갈등 문제를 제도로 풀고 조기 착공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예타에서 탈락한 강북횡단선은 정부의 지역균형발전 평가 비중 확대 기조를 반영해 재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 위례-신사선 재정사업으로 추진 △목동선·난곡선 사업 타당성 제고 △동북선 연장(방학~상계) △GTX-D 노선 연장 등을 추진한다. 특히 GTX-D는 강남권 동서 이동 수요 분산과 9호선 혼잡 완화를 위해 적극 검토하겠다고 했다.
광역교통 대책도 내놨다. 정 후보는 ‘양재 만남의 광장’을 광역환승거점으로 조성해 강남역으로 집중되는 광역버스 통행량을 분산하겠다고 했다. 남부시외버스터미널 기능을 양재로 이전하고, 철도망과 연계한 환승 체계도 구축할 예정이다.
도로 교통 개선안으로는 간선도로망이 부족한 서북권의 남북 축을 연결하는 ‘서북부도시고속화도로’ 신설하고, ‘은평새길’(은평~종로) 민자사업을 추진해, 두 도로를 ‘시옷’(ㅅ)자 형태로 연결하겠다고 밝혔다.
교통비 정책으로는 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와 정부의 ‘K-패스’를 통합한 ‘K-모두의 기후동행카드’를 도입하겠다고 공약했다. 서울 시내뿐 아니라 경기·인천 등 수도권 광역교통까지 이용 범위를 확대해 기존 기후동행카드의 한계를 보완하겠다는 취지다. 이밖에 철도 지하화의 단계적 추진과 철도차량기지 이전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했다.
정 후보는 “교통은 서울시민이 가장 불편해하고 변화를 바라는 문제 중 3위 안에 드는 주제”라며 “시민의 교통 불편을 해소해 시민의 이동 부담을 줄이고 서울의 일상을 더 편리하게 만들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정 후보는 전일에 이어 이틀 연속 교통 공약 발표를 이어가고 있다. 교통 정책은 정 후보가 앞서 발표한 핵심 공약 ‘G2 서울’(글로벌 2위 도시 서울) 구상 완성과도 맞닿아 있다. 정 후보가 목표한 경제·문화 활성화, 신도심 구축 등 실현을 위해서는 교통 인프라 확충이 필수라는 판단이 주효하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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