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브로브니크만 알았다면 반쪽 여행”…크로아티아, 섬 1,244개·해안선 6,176km 품은 프리미엄 골드루트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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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브로브니크만 알았다면 반쪽 여행”…크로아티아, 섬 1,244개·해안선 6,176km 품은 프리미엄 골드루트 제안

투어코리아 2026-05-07 12:37:17 신고

크로아티아 리예카(Rijeka) 트르사트 성(Trsat Castle) 리예카 시내와 아드리아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사진-크로아티아관광청
크로아티아 리예카(Rijeka) 트르사트 성(Trsat Castle) 리예카 시내와 아드리아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사진-크로아티아관광청

[투어코리아=조성란 기자] 크로아티아가 한국 여행시장 공략에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 크로아티아 관광청은 두브로브니크와 자그레브 중심으로 알려졌던 기존 인지도를 넘어, 이스트리아의 미식과 와인, 두브로브니크 인근 섬 여행, 자그레브의 도심 문화까지 연결한 ‘골든 로드’형 프리미엄 여행시장 공략에 나선다. 

크로아티아 관광청은 지난 4월 30일 서울 플라자 호텔에서는 ‘2026 크로아티아 골든 로드 워크숍’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크로아티아 관광청과 현지 DMC 씨랜드 투어가 함께 마련한 자리로, 크로아티아의 핵심 여행지인 자그레브, 이스트리아, 두브로브니크를 한국 여행업계에 소개하는 B2B 워크숍 형식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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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에는 다미르 쿠센 (H.E. DAMIR KUŠEN) 주한 크로아티아 대사를 비롯해 크로아티아 관광청 한국 지사장 마르코 유르치치(Marko Jurčić), 씨랜드 투어 대표 마르코 장(Marko Jang), 크로아티아 관광청 자문 박재아 이사, 자그레브 관광청의 미아 코흐, 이스트리아 관광청의 데니스 이보셰비치, 두브로브니크 관광청의 페니 레비 등이 참여했다.

이번 워크숍에선 크로아티아를 단순 명소 중심에서 프리미엄 미식, 섬 여행, 웰니스, 문화 체험으로 확장시켰다.  자그레브의 도심 문화, 이스트리아의 트러플과 올리브 오일, 두브로브니크의 성벽과 섬 여행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한 ‘골든 로드’는 향후 한국 여행업계의 크로아티아 상품 다변화에 중요한 키워드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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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미르 쿠센 (H.E. DAMIR KUŠEN) 주한 크로아티아 대사 / 사진-투어코리아

이날  쿠센 주한 크로아티아 대사는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약 50만 명의 한국인이 크로아티아를 방문했다. 이는 인구 400만 명 미만인 크로아티아 전체 인구의 약 12%에 달하는 것"이라며 "이같은 한국인의 크로아티아 여행 열풍은 '왕좌의 게임’, ‘스타워즈’, ‘맘마미아’ 등  영상 콘텐츠의 힘 덕분이었고 앞으로도 다시 양국의 활발한 교류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크로아티아가 단순한 여름 휴양지가 아니라 사계절 여행지"라고 강조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플리트비체 호수 국립공원 등 16개의 호수가 수직으로 이어져 있어, 봄·여름·가을·겨울마다 전혀 다른 풍경을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여행지"라며 "한국여행자들이 크로아티아의 4계절의 매력을 만나볼 것"을 권했다. 

크로아티아 관광청 한국 지사장 마르코 유르치치는 "오늘을 기회로 크로아티아에서 즐길 수 있는 더욱 다양한 활동들을 알게 되고, 크로아티아를 더 많이 방문하길 바란다"며 한국 시장과의 접점을 넓히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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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관광청 한국 지사장 마르코 유르치치(Marko Jurčić) / 사진-투어코리아

섬 1,244개·해안선 6,176km…두브로브니크 너머의 크로아티아

박재아 이사는 크로아티아의 지리적·관광적 강점을 설명했다. 그는 크로아티아가 1,244개 섬과 6,176km 해안선을 가진 나라라는 점을 강조하며 “아직 한국 시장에서는 두브로브니크와 자그레브 외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휴양지와 도시가 많다”고 말했다.

박 이사는 “두브로브니크와 자그레브를 중심으로 일정이 짜이는 경우가 많지만, 프리미엄 상품에서는 이스트리아와 두브로브니크를 함께 엮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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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 오일·와인·트러플…크로아티아 여행의 새 키워드는 ‘미식’

크로아티아 여행의 새로운 방향으로는 미식과 장기 체류형 일정이 제시됐다.

박 이사는 올리브 오일, 와인, 트러플을 핵심 키워드로 꼽으며 “와인은 현지에서 대부분 소비되기 때문에 가서 마셔야 하는 경우가 많고, 트러플과 올리브 오일 역시 크로아티아 여행의 큰 매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크로아티아는 더 이상 저가 상품으로만 접근할 나라가 아니라, 이탈리아나 비엔나와 함께 프리미엄 일정으로 구성해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자그레브, 도보 여행과 카페 문화가 살아 있는 사계절 도시

자그레브 관광청 발표에서는 크로아티아 수도의 사계절 여행지로서의 매력을 강조했다.

자그레브 관광청의 미아 코흐 / 사진-투어코리아
자그레브 관광청의 미아 코흐 / 사진-투어코리아

미아 코흐는 자그레브를 “크로아티아의 중심부이자 1년 내내 방문할 수 있는 도시”라며 "자그레브는 유럽 중앙에 위치해 다른 도시와 국가로 이동하기 편리하고, 공항은 도심에서 16km 떨어져 있어 접근성이 좋다"고 전했다.

도시 매력으로는 안전성, 도보 여행, 녹지, 카페 문화가 언급됐다. 자그레브는 도시의 약 60%가 자연으로 이뤄져 있으며, 약 45개 공원을 보유하고 있다.

미아 코흐는 “자그레브는 많은 것을 도보로 이동할 수 있는 도시이며,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여유로운 관광을 즐기기 좋은 곳”이라고 설명했다.

1925년 헤리티지 호텔부터 이색 박물관까지

숙박 인프라도 다양하다. 자그레브에는 6개 주제 호텔이 있으며, 대표적으로 1925년 파리와 이스탄불을 잇는 럭셔리 기차 여행객을 위해 지어진 에스플라나데 자그레브 호텔이 소개됐다.

이외에도 루프탑 수영장과 카페를 갖춘 조나르 자그레브 호텔, 100년 역사의 건물을 활용한 아마드리아 파크 호텔, 크로아티아식 디테일을 담은 캐노피 바이 힐튼 호텔 등이 언급됐다.

자그레브의 미식과 체험 콘텐츠도 눈길을 끌었다. 대표 음식으로는 치즈와 달걀을 넣은 반죽을 삶거나 구운 전통 요리 자그레바치키 슈트루클리가 소개됐다.

또 자그레브의 상징인 빨간 장식 과자 리치타르 하트를 직접 만들어보는 워크숍, 4월부터 10월까지 매 주말 열리는 크라바트 연대 근위대 교대식, 넥타이 문화, 착시 박물관, 이별 박물관, 숙취 박물관, 초콜릿 박물관, 셀카 박물관 등 이색 콘텐츠가 소개됐다. 특히 착시 박물관은 자그레브에서 시작해 현재 세계에 70개 브랜치를 운영 중인 콘텐츠로 설명됐다.

또한 6월 27일부터 티웨이항공이 한국~자그레브 직항을 운영할 예정이다. 

사진-투어코리아
크로아티아 관광청 한국 지사장 마르코 유르치치(Marko Jurčić/ 사진-투어코리아

이스트리아, 트러플·올리브·와인으로 완성하는 프리미엄 휴양

이스트리아 관광청의 데니스 이보셰비치는 화상 발표를 통해 이스트리아 반도의 고급 휴양지와 미식 콘텐츠를 소개했다. 이스트리아는 자그레브와 가까우면서도 이탈리아와 인접한 지역으로, 플라 공항을 보유하고 있으며 브리티시항공, 스위스항공, 루프트한자 등과 연결된다.

대표 도시로는 로빈이 소개됐다. 데니스 이보셰비치는 로빈을 “이스트리아뿐 아니라 크로아티아에서 가장 매력적인 관광지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사진-크로아티아관광청
사진-크로아티아관광청

1999년 발견된 1.309g 트러플…웰니스 여행지 가능성도 주목

이스트리아의 핵심 키워드는 트러플, 올리브, 와인, 웰니스다. 모토분 마을은 트러플로 유명한 지역으로, 트러플 헌팅 체험이 가능하다. 특히 1999년 이 지역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큰 트러플로 기록된 1.309g 트러플이 발견됐다고 소개됐다.

데니스 이보셰비치는 한국 관광객에게 추천하는 방문 시기로 3월 말부터 6월 중순, 9월 말부터 11월을 제안했다.

그는 “한국 사람들이 뷰티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스트리아에는 100살까지 사는 사람들이 많다. 이곳에서 건강한 삶과 젊게 사는 방식을 경험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이스트리아 서쪽 해안 인근에는 14개 섬으로 이뤄진 브리유니 섬이 있다. 이곳에서는 골프, 승마, 자전거 등 여유로운 휴양형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어 고급 휴양 상품과 웰니스 여행지로의 가능성이 제시됐다.

두브로브니크, 성벽 너머 섬과 와인 루트로 확장

두브로브니크 관광청의 페니 레비가 맡았다. 그는 두브로브니크를 “아름다움과 풍부한 역사 덕분에 흔히 아드리아해의 진주라 불리는 도시”라고 소개했다.

두브로브니크 관광청의 페니 레비 / 사진-투어코리아
두브로브니크 관광청의 페니 레비 / 사진-투어코리아

두브로브니크는 구시가지와 성벽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성벽을 따라 걷는 데는 약 1시간이 소요된다. 강한 햇살과 더위를 피하려면 이른 아침 방문이 좋다는 팁도 덧붙였다.

두브로브니크 구시가지에서는 렉터 궁전, 두브로브니크 대성당, 프란치스코 수도원 등을 둘러볼 수 있다. 프란치스코 수도원에는 14세기부터 운영돼 온 약국이 지금도 영업 중이며, 옛 조제법에 따라 만든 스킨케어 크림과 장미 크림이 유명하다.

또 두브로브니크의 수호성인 성 블라이세를 기리는 축제는 972년부터 매년 2월 3일 이어져 왔으며, 두브로브니크 구시가지와 함께 유네스코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돼 있다고 소개됐다.

로크룸·차브타트·스톤…두브로브니크 주변 여행지 상품화 기대

도시 전망을 즐기고 싶다면 케이블카를 타고 스르지산 정상에 오르는 일정이 추천됐다. 일몰 시간대에는 두브로브니크와 주변 바다를 가장 아름답게 감상할 수 있으며, 정상 레스토랑에서 저녁 식사도 가능하다. 보다 활동적인 여행객에게는 바다 카약과 집라인이 제안됐다.

두브로브니크 주변 지역도 새로운 상품화 가능성이 높은 구간으로 소개됐다. 구 항구에서 짧은 보트를 타면 로크룸 섬으로 이동할 수 있다. 이 섬에는 공작새가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식물원, 자갈 해변, 오래된 베네딕트 수도원 유적이 있으며, 드라마 ‘왕좌의 게임’ 일부 장면도 촬영됐다.

두브로브니크에서 약 25km, 공항에서 5km 떨어진 차브타트는 첫날 또는 마지막 날 일정으로 적합한 해양 마을로 소개됐다. 아름다운 해변과 산책로, 레스토랑을 갖추고 있으며, 크로아티아 조각가 이반 메슈트로비치의 작품인 라치치 영묘도 주요 문화 명소로 꼽힌다.

스톤·펠레샤츠·코르출라…와인과 섬 여행으로 이어지는 남부 루트

스톤은 두브로브니크에서 약 1시간 거리에 있는 지역으로, 말리 장성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방어 체계로 소개됐다. 이 성벽은 염전을 보호하기 위해 건설됐으며, 당시 소금은 두브로브니크 공화국의 중요한 수출품으로 ‘흰 금’이라 불릴 만큼 귀하게 여겨졌다. 현재도 전통 방식으로 소금을 생산하고 있다.

펠레샤츠 반도는 와인 여행지로 제안됐다. 딩가치와 포스툽 등 묵직한 풍미의 레드 와인을 맛볼 수 있으며, 부치네와 디브나 같은 해변도 함께 둘러볼 수 있다. 펠레샤츠 반도에서 페리 또는 보트를 타고 약 20분 이동하면 코르출라 섬에 닿는다.

코르출라는 ‘작은 두브로브니크’로 불리며, 성 마르코 대성당과 마르코 폴로 생가로 알려진 건물을 방문할 수 있다.

믈레트·라스토보·네레트바강…자연형 체류 여행지도 부상

이외에도 믈레트 섬, 오디세우스 동굴, 라스토보 자연공원, 네레트바강 하구 지역 등이 소개됐다. 믈레트 섬은 크로아티아에서 가장 푸른 섬으로 알려져 있으며, 서쪽 지역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돼 있다.

라스토보는 보호 자연공원으로, 육지와 멀리 떨어져 빛 공해가 적어 ‘별의 섬’으로도 불린다. 네레트바강 하구는 유럽의 대표적인 카이트서핑 명소 중 하나로, 얕은 수심과 일정한 바람이 강점으로 소개됐다.

페니 레비는 발표 말미에 조지 버나드 쇼의 말을 인용해 “지상의 낙원을 찾는 자는 두브로브니크를 방문하라”고 전했다.

씨랜드 투어, 한국 맞춤형 DMC 역량 소개

현지 DMC 씨랜드 투어의 마르코 장 대표는 한국 시장 맞춤형 운영 역량을 소개했다.

마르코 장 대표는 “일반 관광부터 기업 출장, 고급 인센티브, 투어, MICE 행사까지 대응 가능하다”며 “단순히 버스와 호텔을 예약하는 것을 넘어 전 과정에 걸친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씨랜드 투어의 마르코 장 대표 / 사진-투어코리아
씨랜드 투어의 마르코 장 대표 / 사진-투어코리아

씨랜드 투어는 크로아티아 자그레브를 기반으로 동유럽, 서유럽, 발칸반도 전역을 아우르는 전문 DMC로, 하이시즈 인터내셔널 TS 그룹 산하에서 운영되고 있다. 해당 그룹은 2011년 스위스 루체른에서 설립됐으며, 2025년 한 해 동안 1만 3,000개 이상 투어 그룹, 500건 이상 해외 비즈니스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42만 명 이상의 관광객을 유치했다.

현재 이 그룹은 전 세계 29개국에 16개 지사와 48개 이상 오피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약 1,000명의 전문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 시장 대응력도 강조됐다. 씨랜드 투어는 30명 이상의 전문 인력이 10개 이상 언어를 지원하며, 한국어 가능 인력도 3명 보유하고 있다. 핵심 인력은 10년에서 30년 이상의 경력을 갖췄고, 팀은 7개국 출신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해에는 총 650개 투어 그룹, 약 1만 4,000명의 관광객을 유치했으며, 이 가운데 한국인은 150개 그룹, 약 3,800명이었다.

씨랜드 투어의 마르코 장 대표 / 사진-투어코리아
씨랜드 투어의 마르코 장 대표 / 사진-투어코리아

한국에 처음 건넨 ‘황금 펜’…EBS 세계테마기행 TV 부문 그랑프리

한편 크로아티아는 올해 한국에 처음으로 ‘황금 펜’을 건넸다. 지난 4월 16일 저녁, 크로아티아 북부 항구도시 리예카의 힐튼 코스타벨라 비치 리조트 앤 스파에서 제22회 즐라트나 펜칼라, 즉 황금 펜 시상식이 열렸다. 크로아티아 관광청이 주관하는 이 시상식은 전년도 크로아티아 관광을 가장 우수하게 알린 외국인 기자·블로거·인플루언서에게 수여하는 권위 있는 연례상으로, 올해는 인쇄, 온라인, 라디오·팟캐스트, TV, 인플루언서 등 5개 부문에서 그랑프리 수상자를 선정했다.

한국에서는 EBS 세계테마기행 〈눈부시게 찬란한 여름, 크로아티아〉가 크로아티아 관광 보도 TV 부문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총 5부작으로 구성된 이 프로그램은 두브로브니크를 비롯해 일록, 파그 섬 등 크로아티아의 대표 명소와 숨은 미식 유산을 함께 조명했다. 특히 유명 관광지를 넘어 지속 가능한 관광과 지역 고유의 식문화를 담아낸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전편은 EBS 공식 홈페이지에서 로그인 후 무료로 다시 볼 수 있다.

사진-크로아티아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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