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머니=현요셉 기자] 모터스포츠 대회 ‘2026 월드 랠리 챔피언십(2026 FIA World Rally Championship, 이하 WRC)’ 6라운드 ‘포르투갈 랠리(Vodafone Rally de Portugal)’가 5월 7일부터 10일(현지시간)까지 포르투갈 북부 마토지뉴스(Matosinhos) 일대에서 열린다. 전통과 난이도를 동시에 갖춘 이번 대회는 고속과 테크니컬 구간이 뒤섞인 코스로, 타이어 성능이 결과를 좌우하는 대표적인 이벤트로 꼽힌다.
포르투갈 랠리는 1973년 WRC 출범과 함께 시작된 유서 깊은 대회다. 포르투 인근 엑스포노르(Exponor) 서비스 파크를 중심으로 총 길이 약 345km, 23개의 스페셜 스테이지(SS)로 구성된다. 코스는 속도와 정밀 조향을 동시에 요구하며, 드라이버의 기술뿐 아니라 차량 세팅과 타이어 전략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특히 노면 특성이 까다롭다. 부드러운 모래 자갈로 덮인 구간은 반복 주행 시 급격히 거칠어지며, 첫 주행에서는 낮은 접지력 속 안정적인 컨트롤이 요구된다. 이후 두 번째 주행에서는 노출된 날카로운 암석과 깊게 패인 러트(rut)가 등장해 타이어의 내구성과 핸들링이 핵심 변수로 떠오른다. 이 같은 변화는 타이어 마모와 펑크 리스크를 동시에 끌어올려 전략 수립을 더욱 복잡하게 만든다.
약 26km에 이르는 최장 구간 ‘아마란테(Amarante)’ 스테이지는 대표 난코스로 꼽힌다. 급격한 헤어핀과 고속 직선이 반복되며, 공격적인 주행과 타이어 보호 사이의 균형이 승부를 가른다. 드라이버는 구간별로 페이스를 조절해야 하고, 팀은 컴파운드 선택과 교체 타이밍으로 리스크를 관리해야 한다.
한국타이어는 익스트림 전천후 랠리용 타이어 ‘다이나프로 R213(Dynapro R213)’을 앞세워 이번 라운드에 대응한다. 이 제품은 비포장 노면 충격을 효과적으로 분산시키고, 고속 구간에서도 일관된 핸들링과 접지력을 유지하도록 설계됐다. 하드(Hard)와 소프트(Soft) 두 가지 컴파운드를 제공해 노면 상태에 따른 유연한 운용이 가능하다.
구조적 강성도 강점이다. 고강도 케이싱 구조와 정교한 트레드 패턴을 통해 급격한 하중 변화에도 안정적인 조향 응답성과 복원력을 확보했다. 반복 주행으로 노면 손상이 심화되는 포르투갈 랠리 환경에서도 성능 편차를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는 타이어 관리가 성적에 직결되는 랠리 특성상 중요한 경쟁력으로 작용한다.
현장 마케팅도 병행한다. 한국타이어는 대회 기간 서비스 파크에 ‘브랜드 월드(Brand World)’ 부스를 운영해 글로벌 통합 브랜드 ‘한국(Hankook)’의 이미지를 강화한다. 모터스포츠 히스토리 전시, 레이싱 시뮬레이터 체험, 기념 상품(MD) 판매, 포토존 등 참여형 콘텐츠로 관람객 접점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결론적으로 이번 포르투갈 랠리는 노면 변화가 극심한 만큼 타이어의 내구성과 전략적 운용 능력이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한국타이어는 다이나프로 R213을 통해 축적된 데이터와 설계 역량을 현장에 적용하며 경쟁력을 입증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WRC를 포함한 글로벌 모터스포츠에서 확보한 주행 데이터를 연구개발(R&D)에 반영해 고성능 타이어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2025 시즌부터 WRC 전 클래스에 레이싱 타이어를 독점 공급하며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입증해 왔으며, 이를 기반으로 프리미엄 브랜드 ‘한국(Hankook)’의 글로벌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Copyright ⓒ 센머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