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개헌 표결 D-DAY, 野한지아 "표결 참여 고민 중…무거운 주제인 만큼 숙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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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개헌 표결 D-DAY, 野한지아 "표결 참여 고민 중…무거운 주제인 만큼 숙의 필요"

폴리뉴스 2026-05-07 11:14:09 신고

7일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시민주도헌법개정전국네트워크가 연 개헌안 가결 촉구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7일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시민주도헌법개정전국네트워크가 연 개헌안 가결 촉구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5·18민주화운동과 부마민주항쟁 민주 이념을 헌법 전문에 명시하고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요건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개헌안 통과를 위한 국민투표 표결이 7일 오후 2시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다.

국민의힘은 6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개헌 반대를 당론으로 정하며 표결 불참 의사를 밝힌 가운데 친한동훈계인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은 7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에서 "민주적 절차 없이 정한 당론은 따르지 않겠다. 헌법기관으로서 표결이든 찬성이든 반대든 기권이든 정하겠다"며 "표결 참여를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6·3 지방선거와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 동시 실시를 위해선 7일 본회의 통과가 중요한 상황이다. 재적의원 286명 중 3분의 2인 191명 이상이 찬성해야 하며 국민의힘에서 12명의 이탈표가 필요하다.

한 의원은 개헌 반대를 당론으로 결정한 것에 대해 "이번 당론은 언제나처럼 당 지도부의 생각을 통보하는 당론이었다"며 "앞으론 당론 결정 과정에 민주적 절차가 없다면 따르지 않겠다. 헌법기관으로서 표결이든 찬성이든 반대든 기권이든 정하겠다"며 "표결 참여를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표결 불참 방침을 (지도부가) 사실상 통보했다"고 주장하며 다만 개헌 자체가 중요 사안이고 국민의힘 협조가 필요하다면 민주당도 숙의를 거쳐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 의원은 "개헌 표결의 우위를 국민의힘이 가진 만큼 결국 국민의힘의 선택에 따라 개헌 추진 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며 "민주당이 정말 개헌을 원한다면 국민의힘 내부를 설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도 주장했다.

표결 참여 시 당론 위반으로 징계를 받을 가능성에 대해선 "탄핵 표결 찬성·헌재 재판관 임명 찬성·3특검법 찬성을 하면서 당론을 많이 어겼다"며 "비례대표 신청 당시 지키고자 했던 가치와 약속을 지키는 과정이다. 징계한다면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개헌 자체에는 공감하지만 숙의 과정을 거쳐 지방선거 이후 투표해야 한다고도 했다.

한 의원은 "사실 선거를 3개월 남기고 우원식 의장이 강하게 추진한 것인데 선거는 어떻게 보면 전시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밀어붙이기보단 선거 이후에 해도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李대통령, 개헌 표결 불참을 계엄 옹호로 악마화"

국민의힘 한지아 의원이 6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자리에 앉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한지아 의원이 6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자리에 앉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헌법 개정안에 대한 국회 표결을 앞두고 "반대하는 사람들은 불법계엄 옹호론자"라고 말한 것에 대해선 "표결의 우위를 어떻게 보면 국민의힘이 갖고 있다"며 "정쟁적인 모습으로 대통령이 악마화 하는데 그러면 그 안에서 설득이 되겠느냐"고 비판했다.

한 의원은 "제가 당론을 따르지 않는다고 해서 국민의힘이 수호하는 가치들을 수호하지 않는다는 것이 아닌 것처럼 개헌 표결에 국민의힘이 참여하지 않는다고 해서 이 대통령 말처럼 비상계엄 옹호 세력은 아니다. 조경태, 김용태 의원 또 제가 계엄 옹호세력은 아니지 않느냐"며 개헌 찬성 입장을 밝혔던 국민의힘 의원들을 언급했다.

이어 "흑백 논리로 볼 것이 아니라 개헌은 무거운 주제고 숙의가 반드시 필요한 주제인 만큼 조금 더 기다려 줬으면 한다"며 "대치 상황에서 쉽지 않지만 전시 상황보단 평시 상황이 더 가능성이 크지 않겠느냐"며 선거 국면에서의 동시 투표보다 독립된 형태의 국민 투표에 무게를 실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동의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라며 선거와 함께 하는 개헌 투표가 '선거용'이란 불만이 내부적으로 더 크다는 입장을 전하며 "그런 의심을 걷어내고 개헌특위를 만들어 합의해서 가야 한다"고 피력했다.

"한동훈 개소식 참석, 계엄서 옳은 선택한 사람이 이겨야"

무소속으로 부산 북구갑에 출마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이 10일 오후 2시 동시에 열리는 것과 관련해선 "한동훈 전 대표의 개소식에 참석한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저는 한동훈 전 대표의 개소식에 간다"며 "한 전 대표가 부당하게 제명을 당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인정하지 않고 한동훈이라는 사람이 완벽하지는 않지만 역사적인 위기에서 옳은 선택을 했다"며 비상계엄 당시 표결 참여를 짚었다.

그는 "역사적으로 옳은 선택을 한 사람이 이기는 선택이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보수진영에 주는 메시지이기도 하기 때문에 제 가치관과 맞고, 권력은 견제와 균형이 중요하기 때문에 국민들께서 선택을 해주셨으면 좋겠다"며 민주당 쏠림 현상을 막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한 전 대표의 당선이 보수 정치권의 재건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한동훈이라는 사람은 중요한 시기에 굉장히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 보수가 갖고 있는 가치들은 유지하되 보수 재건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며 "국민의힘은 정화작용을 해야 되고 그게 바로 보수 재건이라고 생각한다. 한 전 대표가 발화점이 될 수 있다고 본다"고 피력했다. 

[폴리뉴스 김성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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