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생태원, 산불 피해지 ‘붉은점모시나비’ 생존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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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생태원, 산불 피해지 ‘붉은점모시나비’ 생존 확인

이뉴스투데이 2026-05-07 10:45:4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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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피해 흔적이 남아있는 붉은점모시나비 서식지.[사진=국립생태원]
산불피해 흔적이 남아있는 붉은점모시나비 서식지.[사진=국립생태원]

[이뉴스투데이 노태하 기자] 국립생태원이 지난해 12월 경상북도 의성군 산불 피해지에 도입한 멸종위기 야생생물Ⅰ급 붉은점모시나비(Parnassius bremeri) 애벌레가 자연 상태에서 건강하게 생존·성장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7일 밝혔다.

붉은점모시나비는 한반도 중·북부 산지에 분포하는 한지성 나비로, 기후변화와 서식지 감소 등 복합적 요인으로 개체군이 지속 감소해 왔다. 지난해 경북지역 대형 산불은 주요 서식지를 크게 훼손해 자연 회복만으로는 해당 지역 개체군 유지가 어려운 상황에 이르렀다.

국립생태원과 의성군, 창녕군, 경북잠사곤충사업장은 지난 산불 재난(2025.3) 이후 드론·공간정보 기반 정밀 모니터링으로 서식지 적합도를 분석하고 복원 적합지를 도출했다. 이후 먹이식물인 기린초 식재와 환경정비로 서식지를 조성한 뒤 애벌레 100개체를 도입했다. 최근 현장 조사 결과, 도입 개체 다수가 먹이식물을 섭식하며 정상 성장하는 모습이 확인됐다.

이번 성과는 산불 피해지에서 붉은점모시나비 애벌레로 도입된 개체군이 초기 생활사를 안정적으로 유지한 최초 사례다. 단순 도입 수준을 넘어 자연 내 생존과 정착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기후재난 대응형 생태복원의 실효성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로 평가된다.

국립생태원은 올해 붉은점모시나비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동일 지역에 성체를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성체 도입은 자연 서식지에서 짝짓기와 산란을 유도해 지속적으로 새로운 세대가 살 수 있게 하려는 것으로, 지난해 도입한 애벌레와 함께 자연 개체군 형성을 촉진해 복원 성공 가능성을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은 국립생태원을 중심으로 의성군, 창녕군, 경북잠사곤충사업장, 민간기업, 공익기관 등이 참여하는 다기관 협력 체계로 추진된다. 현대백화점 그룹의 ESG 경영사업 지원과 초록우산의 행정·운영 지원도 함께한다.

최승운 멸종위기종복원센터장은 “이번 애벌레 생존 확인은 기후재난 이후 추진된 복원사업이 현장에서 성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결과”라며, “앞으로 민·관·ESG 협력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붉은점모시나비가 생태계 구성원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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