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쪽 더프리비하우스 멤버들의 교류가 이뤄질 본 바.
최근 하이엔드 라이프스타일은 단순한 ‘소유’ 개념을 넘어 외부 소음에서 벗어나 온전히 자신에게 집중하는 환경을 설계하는 방향으로 확장되고 있다. 프라이버시가 보장된 공간에서 취향과 감각이 비슷한 이들과 교류하는 경험 역시 중요한 가치로 떠올랐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2026년 6월, 서울 강남에 위치한 하이엔드 클럽 & 레지던스 더갤러리832 최상층에 프라이빗 멤버십 클럽 더프리비하우스(The Privy House)가 문을 연다. 130년의 역사를 지닌 영국계 부동산 컨설팅 기업 나이트프랭크(Knight Frank)의 헤리티지를 바탕으로 나이트프랭크코리아가 기획한 공간으로, 영국 상류층 소셜 클럽이 수백 년간 이어온 프라이버시와 지적 연대의 전통을 바탕으로 제한된 멤버만을 위한 차분하고 밀도 높은 커뮤니티를 지향한다. 프렌치 다이닝 ‘르프리베 브라서리(Le Prive Brasserie)’는 임기학 셰프가 이끄는 레스토랑으로, 클럽이 제안하는 라이프스타일을 더욱 구체화한다.
16세기 브리티시 헤리티지의 현대적 구현
더프리비하우스의 시작점은 영국 햄프턴 코트 궁전 깊숙이 자리한 ‘프리비 가든(Privy Garden)’이다. 헨리 8세만을 위해 조성된 이 정원은 외부와 철저히 분리된 채 제한된 이만 접근할 수 있었는데, 이는 더프리비하우스가 지향하는 ‘선택받은 이들을 위한 안식처’라는 철학의 근간이 되었다. 1896년 런던에서 설립된 나이트프랭크는 이 역사적 메타포를 21세기 서울의 맥락에 맞춰 정교하게 재해석했다. 축적된 데이터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런던과 뉴욕의 하이엔드 커뮤니티에서만 볼 수 있는 견고한 클럽을 서울에 구현한 것. “나이트프랭크가 정의하는 하이엔드는 단순히 물리적 화려함에 머무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더프리비하우스를 통해 서울의 자산가들이 런던이나 뉴욕의 프라이빗 클럽에서처럼 깊이 있는 지적 교류와 정서적 유대를 나눌 수 있는 ‘보이지 않는 가치’를 설계하고자 했습니다.” 나이트프랭크코리아 최유나 대표의 설명이다.
132m 상공 위 우아한 공간
공간 디자인은 ‘절제된 품격’과 ‘특별한 가치’, ‘세련된 아름다움’이라는 세 가지 원칙에 맞춰 설계됐다. 특히 클럽의 중심 공간 ‘더 멤버스 라운지(The Member’s Lounge)’에서는 절제와 노출의 미학이 가장 분명하게 드러난다. 빛과 그림자의 극명한 대비가 인상적인데, 낮에는 자연광이 차분한 사색의 흐름을 만들고 야간 조명은 묵직한 벨벳 체어의 질감을 또렷하게 드러낸다. 숙련된 바텐더의 큐레이션이 돋보이는 ‘본 바(Bourne Bar)’에서는 멤버 간 자연스러운 교류가 가능하며, 132m 상공에 마련된 인피니티 풀과 사우나 등 웰니스 시설은 프라이빗하고 고요한 휴식을 보장한다.
프렌치 미식의 새로운 기준
절제된 공간에서 휴식을 취한 뒤, 동선은 자연스럽게 클럽의 미식 공간으로 이어진다. 그 중심에는 6월 오픈과 함께 선보이는 시그너처 레스토랑 ‘르프리베 브라서리’가 있다. 멤버십을 기반으로 하는 프라이빗한 환경에서 완성도 높은 다이닝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외부 방문객에게도 클럽의 품격과 분위기를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하는 유효한 창구로 기능할 예정이다. 이곳의 키친은 지난 20여 년간 ‘레스쁘아’, ‘라 꺄브 뒤 꼬숑’ 등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국내 프렌치 미식의 지평을 연 임기학 셰프가 맡았다. ‘식탁은 계절의 생동감을 담아내는 캔버스’라는 철학을 이어온 그는 식재료의 본질에 주목하는 정통 프렌치 테크닉을 바탕으로 현대적 감각을 더한 독창적인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다. 다이닝 공간은 딥 레드 톤을 중심으로 우아하고 차분한 분위기로 조성되며, 글라스 월 너머로 테라스가 이어져 시간대에 따라 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세계로 확장되는 극소수 연대
하이엔드 멤버십 클럽의 진가는 멤버 간 교류와 그 안에서 형성되는 유대감에 있다. 더프리비하우스 38층에 자리한 루프톱 가든 ‘프리비 가든’은 이러한 흐름이 집약된 공간이다. 단순한 휴식을 넘어 예술·경제·문화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라이프스타일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멤버들은 이곳에서 세대를 초월한 지적·문화적 교류를 나누게 된다. 이러한 경험은 영국계 글로벌 컨시어지 기업 ‘퀸터센셜리(Quintessentially)’와 협업해 전 세계로 확장된다. 60여 개 주요 도시로 이어지는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멤버가 머무는 곳마다 일관된 수준의 커뮤니티와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2026년 6월 문을 여는 더프리비하우스는 서울의 멤버십 클럽 문화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단순한 사교를 넘어 0.001%의 리더에게 격조 높은 휴식과 색다른 영감을 제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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