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뉴스]감기약·수면제 과다복용 확산, 청소년 건강에 적신호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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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뉴스]감기약·수면제 과다복용 확산, 청소년 건강에 적신호 外

베이비뉴스 2026-05-07 09:52:41 신고

【베이비뉴스 최규삼 기자】

'건강뉴스'는 행복한 육아 생활을 위해서는 양육자들이 자신의 건강을 먼저 돌보는 것이 중요하다. 부모의 건강은 아이의 건강한 성장과 가족의 삶의 질과도 직결되기 때문이다. ‘건강뉴스’는 아이를 키우는 가정에 도움이 되는 건강·의료 분야의 주요 소식을 전하기 위해 기획된 코너다. 질병 예방과 건강관리 정보, 의료 정책 변화, 연구 성과 등 다양한 소식 가운데 가족의 건강한 삶과 양육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선별해 소개한다.

◇ 감기약·수면제 과다복용 확산, 청소년 건강에 적신호

감기약·수면제 과다복용 확산, 청소년 건강에 적신호. ⓒ한국건강증진개발원 감기약·수면제 과다복용 확산, 청소년 건강에 적신호. ⓒ한국건강증진개발원

한국건강증진개발원(원장 김헌주, 이하 개발원)은 최근 청소년 사이에서 감기약, 해열진통제, 수면유도제 등 일반의약품을 대량으로 복용해 환각 경험을 시도하는 ‘과다복용’(OD, OverDose)이 놀이처럼 확산되고 있다며, 올바른 건강 정보 제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일반의약품 과다복용 경험을 공유하는 글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일부 청소년들은 약국에서 손쉽게 구매할 수 있는 수면유도제와 감기약 등을 한 번에 과다 복용한 뒤 나타난 환각 등 이상 반응을 사회관계망서비스에 공유하고 있으며, 이러한 행위는 일명‘오디(OD)파티'라는 이름으로 미화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의약품 중독으로 진료를 받은 10대 환자는 2020년 대비 2024년 약 40% 증가했으며, 증가세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반의약품은 청소년이 쉽게 접할 수 있어 모방 확산 가능성이 크며, 과다복용 시 심각한 건강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수면유도제의 주성분인 디펜히드라민을 과량 복용할 경우 항콜린성 부작용으로 환각, 심박수 이상, 경련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감기약에 포함된 덱스트로메토르판 성분 역시 과다복용 시 환각·호흡 억제 등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해열진통제 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 등)은 과다복용 시 간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심한 경우 간부전으로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한양대학교 교육협력 명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한창우 교수는 “일반의약품이라도 오남용할 경우 쉽게 내성이 생겨 더 강한 자극을 얻기 위해 복용량을 점점 늘리게 된다”며 “특히 뇌의 조절기능이 충분히 발달하지 않은 청소년은 약물 오남용에 쉽게 빠져들 수 있으며, 이는 심각한 약물 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보호자와 학교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 김헌주 원장은 "일반의약품이라는 이유로 안전하다고 오해하기 쉽지만, 과다복용은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행위"라며, "개발원은 앞으로도 청소년의 건강을 위협하는 잘못된 정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올바른 건강정보를 지속적으로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여학생만?” 옛말… 마포구, HPV 예방접종 12세 남아까지 확대

12세 남성 청소년 대상 HPV 무료 예방접종 확대 시행 안내 포스터. ⓒ마포구 12세 남성 청소년 대상 HPV 무료 예방접종 확대 시행 안내 포스터. ⓒ마포구

마포구는 오는 5월 6일부터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국가예방접종 지원 대상을 기존 여성 청소년과 저소득층 여성에서 12세 남성 청소년까지 확대한다.

그동안 HPV 예방접종은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해 12~17세 여성 청소년과 일부 저소득층 여성을 중심으로 지원돼왔다. 

그러나 HPV 감염이 남녀 모두에게 발생하고 다양한 암과 질환의 원인이 된다는 점에서 예방접종 대상 확대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는 2014년생 남성 청소년을 지원 대상에 새롭게 포함한다.

HPV는 성접촉을 통해 감염되는 바이러스다. 여성에게는 자궁경부암의 주요 원인이 되며, 남성의 경우에도 항문암, 구강암, 생식기 사마귀 등 다양한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남성이 예방접종을 받을 경우 본인의 질환 예방뿐 아니라 바이러스 감염 확산을 줄이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에 HPV 백신은 감염 이전에 접종하는 것이 중요하며, 12세 시기에 접종할 경우 6개월 간격으로 총 2회 접종만으로도 충분한 면역 형성이 가능하다.

접종 대상자는 주소지와 관계없이 지정 위탁의료기관을 방문하면 비용 부담 없이 HPV 4가 백신을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다.

마포구에는 총 63개소의 지정 위탁의료기관이 있어 가까운 곳에서 편리하게 접종이 가능하다.

예방접종이 가능한 의료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 또는 마포구보건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마포구보건소로 문의하면 된다.

◇ 두통 반복된다면 의심… 소아 뇌종양, 양성도 안심 못 한다

고려대 안산병원 신경외과 김상대 교수. ⓒ고려대학교안산병원 고려대 안산병원 신경외과 김상대 교수. ⓒ고려대학교안산병원

아이들의 잦은 두통과 비틀거리는 걸음걸이가 사실은 ‘소아 뇌종양’의 신호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러한 증상들은 학업 스트레스나 일시적인 컨디션 저하로 치부하여 간과하기 쉽다. 특히 오후보다 아침에 심한 두통, 분수처럼 뿜어내는 구토, 불안정한 걸음걸이 등의 이상 증상이 1~2주 이상 지속된다면 즉각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발표한 2024년 자료에 따르면 실제 병원에서 뇌종양 진료를 받은 19세 이하 환자는 한 해 2,587명에 달하며 그 중 약 50.4%가 악성 뇌종양 환자다. 세부 통계를 보면 사춘기를 지나는 10대 청소년 환자만 1,875명으로 10세 미만의 영유아 환자보다 약 2.63배로 많다. 여기에 더해 최근에는 19세 이하에서 매년 약 160명 규모의 악성 뇌종양이 새롭게 진단되고 있다.

뇌종양은 ‘악성’만 위험한 것은 아니다. 양성일지라도 폐쇄적인 두개골 안에서 종양이 커지면 뇌압이 상승하고 주요 신경이 압박을 받아 복시, 시력 상실, 성장 장애, 안면 마비 등 평생 짊어져야 할 후유증이 생길 수 있다.

소아 뇌종양은 여러 종류의 종양을 아우르는 질환군이다. 대표적으로는 뇌와 척수 내부의 신경교세포에서 기원하는 신경교종, 소뇌에서 주로 발생하는 수모세포종, 뇌실 주변에서 생기는 뇌실막종, 시상하부와 뇌하수체 인접 부위에 생겨 시력과 성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두개인두종 등이 있다. 각 종양은 발생 위치와 성장 속도, 치료 반응이 서로 달라 환자 개인별 맞춤 치료 전략이 필요하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김상대 뇌종양센터장(신경외과 교수)은 “저등급 신경교종은 위치에 따라 수술 후 경과 관찰만으로 치료가 가능한 경우도 있다. 다만 시신경 등 기능 보존이 우선인 경우에는 수술 범위를 조정해야 한다. 수모세포종은 수술 후 방사선치료와 항암치료를 병행하는 다학제 진료가 기본이며 뇌실막종은 가능한 범위 내 최대한 안전 절제가 중요하다. 두개인두종 역시 완전 절제만을 무리하게 추구하기보다 내분비 기능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부분 절제 후 방사선수술도 고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치료에서 다학제 진료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종양 제거 이후에도 시력, 호르몬 분비, 성장, 인지 기능 등 다양한 영역에서 장기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실제 진료 현장에서는 신경외과를 중심으로 소아청소년과, 안과, 내분비내과 등이 함께 치료 계획을 수립하고 치료 이후의 발달 과정까지 지속적으로 추적한다. 특히 시상하부나 뇌하수체, 시신경 주변 종양의 경우 치료 과정에서 내분비 이상이나 시력 저하가 동반될 수 있어 초기 단계부터 각 분야 전문의가 동시 개입하는 것이 예후에 영향을 미친다.

최근 뇌종양 치료는 정상 뇌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는 수술 기법이 표준으로 자리 잡았다. 특정 위치의 병변은 콧속으로 내시경을 삽입해 흉터 없이 종양만 제거하는 ‘최소침습 뇌내시경 수술’로 치료한다. 감마나이프, 하이퍼아크 등 첨단 장비를 이용해 절개 없이 고선량 방사선으로 종양만을 정밀 타격하는 방사선수술 등 치료 선택지가 점차 넓어지고 있다.

김상대 센터장은 “소아의 뇌는 끊임없이 발달하는 역동적인 상태이므로, 단 1mm의 오차만으로도 아이의 평생 지능이나 성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치료의 최종 목표는 단순한 종양 제거를 넘어 아이의 정상적인 성장과 발달을 온전히 지켜내는 것에 맞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 건보 대구경북지역본부, 건강한 꿈키움 재능탐색 드림멘토단 후원금 4천5백만 원 기탁

건보 대구경북지역본부, 건강한 꿈키움 재능탐색 드림멘토단 후원금 4천5백만 원 기탁. ⓒ초록우산 대구지역본부 건보 대구경북지역본부, 건강한 꿈키움 재능탐색 드림멘토단 후원금 4천5백만 원 기탁. ⓒ초록우산 대구지역본부

초록우산 대구지역본부(본부장 문희영)는 국민건강보험공단 대구경북지역본부(본부장 박성희)가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함께하는 건강한 꿈 키움 재능탐색 드림 멘토단’ 사업을 위한 후원금 4천 5백만 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함께하는 건강한 꿈 키움 재능탐색 드림 멘토단’(이하 드림 멘토단)은 2024년부터 운영된 국민건강보험공단 대구경북지역본부의 지역 맞춤형 사회공헌사업으로, 아동 멘티와 임직원 멘토를 1:1로 연결해 다양한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운영된다.

올해 드림 멘토단에는 대구지역 보호대상아동 22명과 국민건강보험공단 임직원 20명이 참여하며, 사회공헌기금 4천5백만 원을 통해 학습비 지원, 드림키트 제공, 꿈의 직업인과의 만남 프로그램 등 다양한 활동이 연말까지 약 1년간 운영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아동의 평등한 교육 기회 보장과 진로 탐색을 지원한다.

◇ 국민건강보험공단, 「비급여 정보 포털」 이용자 중심 개편 … 가격 비교부터 입원 질병의 진료비 정보까지 한눈에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기석)은 국민들이 비급여 진료 항목과 비용 정보를 보다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비급여 정보 포털」을 지난 달 30일 새롭게 개편했다고 밝혔다.

「비급여 정보 포털」은 국민의 의료 선택권을 강화하고 비급여 진료비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공단에서 운영 중인 정보 제공 플랫폼으로,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항목의 가격, 안전성·효과성, 주요 질환·수술별 진료비용 등의 정보를 한 곳에서 제공하는 비급여 통합 정보 제공 포털 사이트이다.

이번 개편은 복잡한 비급여 정보를 국민이 보다 쉽고 직관적으로 파악하고 모바일 등 다양한 환경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기존에는 의료기관이 비급여 보고제도를 통해 제출한 비급여 가격 전체 자료를 기준으로 전국의 비급여 항목별 중앙·평균·최저·최고 가격을 산출하여 제공하였으나, 일부 과도하게 높거나 낮은 가격이 포함되어 실제 가격 수준을 직관적으로 파악하기 어려웠다.

이에 따라 다빈도 제출 가격 기반의 중앙가격과 최저가격을 표출하고 지역별 가격 차이에 따른 색상 명도를 구분하여 표시함으로써 이용자가 보다 가격 정보를 쉽게 확인하고 합리적인 의료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개선하였다.

항목별‧지역별 가격 비교 기능을 추가했다. 항목별로는 최대 3개 항목, 지역별로는 최대 4개 지역에 대한 가격 비교가 가능하다. 최초 선택 항목과 비교군과의 가격편차도 표출하여 이용자는 가격 차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건강보험 요양급여비용 청구내역을 기반으로 ‘진료비정보시스템(NHIS-MEIS, Medical Expense Information System)’을 구축하였다.

뇌출혈, 자궁경부암 등 국민적 관심이 높은 210개 주요 입원 질병의 진료비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국민들이 입원 시 발생할 수 있는 의료비를 미리 예측하고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

장애인, 고령자 등 정보 취약계층을 포함한 모든 이용자가 웹사이트를 불편 없이 정보를 이용할 수 있도록‘웹 접근성 품질 인증’획득을 통해 접근성을 강화하였다. 

김남훈 국민건강보험공단 급여상임이사는 “이번 개편은 국민들이 비급여 가격을 보다 쉽게 접근하고, 실제 진료 시 소요되는 비용을 사전에 예측하여 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큰 의의가 있다”라며, “앞으로도 국민의 알 권리 보장과 의료비 부담 완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사용자 중심의 서비스 개선과 정보 제공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우리 아이, 발달이 늦다면 미루지 말고 진료 받아야

고려대 안산병원 소아청소년과 신경분과 심영규 교수. ⓒ고려대학교안산병원 고려대 안산병원 소아청소년과 신경분과 심영규 교수. ⓒ고려대학교안산병원

아이가 또래보다 말이 늦거나 걸음마가 늦을 때 “조금 더 지켜보자”는 판단을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이러한 변화가 단순한 개인차가 아니라 전문의의 추가적인 평가가 필요한 발달지연 신호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국가 영유아건강검진을 통해 발달 상태를 정기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만큼 검진 결과를 실제 진료로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영유아건강검진에서는 보호자 설문과 선별검사를 통해 아이의 발달 상태를 평가하며 이 과정에서 ‘추적검사 요망’ 또는 ‘심화평가 권고’와 같은 안내를 받는 경우가 있다. 

평소 다음과 같은 변화가 관찰되거나 검진에서 발달지연이 의심된다는 결과를 받았다면 보다 적극적으로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첫째, 이미 습득한 기능이 감소하거나 사라지는 경우다. 잘하던 말을 하지 못하거나 손 사용, 사회적 반응이 줄어드는 등 발달의 퇴행은 가장 중요한 경고 신호 중 하나로 지체 없이 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

둘째, 발달 문제와 함께 다른 신경학적 또는 신체적 변화가 동반되는 경우다. 발작, 의식 변화, 비정상적인 움직임 또는 특이한 신체 소견 등이 함께 나타난다면 단순 발달지연이 아닌 기저 질환의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

셋째, 또래 대비 발달이 전반적으로 늦거나 특정 영역(언어, 운동, 사회성 등)에서 지연이 지속되는 경우다. 단순 개인차인지, 추가 평가가 필요한 상태인지를 구분하기 위해서는 표준화된 발달검사와 함께 전문적인 평가가 필요할 수 있다.

넷째, 또래보다 운동 기능이 기대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다. 특히 운동 발달만 선택적으로 지연되는 경우에는 치료 가능한 유전적 원인이 존재할 수 있으며 이에 대한 검사가 시급히 필요한 상태인지 전문가와 상담해야 한다.

다섯째, 행동 양상의 변화가 두드러지는 경우다. 또래와의 상호작용 감소, 반복 행동 증가, 반응성 저하 등이 지속된다면 발달 전반에 대한 평가가 필요하며 다른 발달 영역과 함께 종합적으로 이상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변화 자체가 특정 질환을 의미하기보다는 “정밀 평가가 필요한 신호”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특히 영유아건강검진에서 이상 소견이 반복되거나 보호자가 지속적으로 우려를 느끼는 경우에는 지켜보기보다 진료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학병원의 소아신경과에서는 소아 희귀 신경 질환을 포함한 여러 발달지연의 원인에 대해 정밀한 평가가 이뤄질 수 있다. 소아신경분과 전문의의 신경학적 진찰을 기반으로 여러 검사가 진행되며 최근에는 유전자 검사 기술의 발전으로 원인 규명이 가능한 경우도 증가하고 있다. 또한 유전적 원인이 확인된 일부 질환에서는 표적 치료제 또는 질환 특이적 치료 전략이 개발되고 있으며 이러한 치료는 조기에 적용될수록 효과가 큰 경우가 많다.

심영규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소아청소년과 신경분과 교수는 "다만 유전자 검사는 하나의 단일 검사로 단순화할 수 있는 개념이 아니다. 검사 목적과 임상 양상에 따라 다양한 방식의 검사가 존재하며 어떤 검사를 선택할지는 환자의 상태를 종합적으로 판단한 전문가의 결정이 중요하다. 또한 검사 결과 자체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결과를 임상적으로 해석하고 의미를 부여하는 과정이다. 동일한 결과라도 임상 상황에 따라 의미가 달라질 수 있으며 치료 계획과 예후 판단 역시 이러한 해석을 바탕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고 강조했다.

아울러 치료제가 명확히 존재하지 않는 경우라 하더라도 유전적 진단을 통해 원인을 확인하는 것은 향후 치료 기회를 확보하고 질병 경과를 예측하는 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지속적으로 새로운 치료법이 개발되고 있어 진단 자체가 향후 치료 가능성과 연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 굿네이버스 경북동부지부, 아동 마음건강 캠페인 ‘마음이 보내는 알림’ 전개

아동 마음건강 캠페인 진행. ⓒ굿네이버스 경북동부지부는 아동 마음건강 캠페인 진행. ⓒ굿네이버스 경북동부지부는

굿네이버스 경북동부지부(지부장 이순기)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제 104회 어린이날 기념 ‘2026 포항 어린이날 큰잔치’행사에서 포항시민 300명 대상으로 아동 마음건강 캠페인‘마음이 보내는 알림’을 전개했다고 6일 밝혔다.

최근 아동·청소년의 마음건강 문제는 우울, 불안, 자해·자살 위험 증가 등으로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인구 10만 명당 10대 자살률은 2018년 5.8명에서 2021년 7.1명, 2024년 8명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또한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2년 정신건강실태조사에 따르면 ‘상담을 받을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해서’(60%),‘다른 사람의 시선이 걱정돼서’(42.8%) 등의 이유로 도움 요청을 망설이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23년 서울 경계선지능인 실태조사 보고서에 의하면 느린학습자의 경우 일반 아동보다 우울 위험이 2.7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성평등가족부가 발표한 2025년 고립·은둔 청소년 실태조사에 따르면 고립·은둔을 경험한 아동·청소년도 10명 중 3명 수준으로 나타나는 등 아동 마음건강 문제는 보다 세밀한 접근과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굿네이버스 경북동부지부는 아동의 마음건강 문제를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인식하고, 일상 속에서 나타나는‘마음 신호’에 주목할 수 있도록 이번 캠페인을 진행했다. 본 캠페인은 아동의 마음건강 실태를 알리고,‘마음 신호’를 조기에 발견해 적절한 지원으로 연결하는 사회적 환경 조성의 필요성을 전달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와 함께 포항 만인당 잔디광장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아동 마음건강을 위해 가장 필요한 요소를 묻는 스티커 투표를 진행하며 아이들의 마음 신호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공감대 확산을 도모했다. 이어 아동의 마음건강 증진을 위해 ▲아동의 마음건강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체계 마련 ▲아동이 필요한 도움을 쉽게 찾을 수 있는 접근 구조 개선 ▲조기 발견 및 맞춤형 지원 강화 등을 촉구하며, 시민들의 서명 참여를 독려했다.

또한 보호자와 아동이 함께 참여하는 ‘마음응원 키링 만들기’ 체험 활동을 운영해 가족이 함께 소통하고 교감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참여자들은 행운과 응원의 의미를 담은 네잎클로버 모양의 양말목 키링을 직접 만들며 아이들의 마음을 응원하고, 아동의 마음건강에 대해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는 시간을 가졌다.

【Copyrightsⓒ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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