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본사. ⓒ 한미약품
[프라임경제] 교보증권은 7일 한미약품(128940)에 대해 비만·대사질환 중심의 연구개발(R&D) 모멘텀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70만원을 유지했다.
한미약품은 자체 개발 신약과 개량·복합신약을 중심으로 사업을 영위하는 제약사로, 최근에는 비만·대사이상지방간염(MASH) 치료제 등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한미약품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3929억원으로 전년 대비 0.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536억원으로 8.8% 감소하며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
로수젯 등 주요 제품군 처방 확대는 지속됐지만, 전분기 반영됐던 MSD향 시료 공급 효과가 사라진 영향이 실적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북경한미의 계절적 비수기와 글로벌 비만 임상 관련 비용 증가도 수익성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연간 성장 방향성은 유지된다는 평가다. 한미약품은 올해 연결 기준 매출 성장률 10% 이상과 영업이익률 15% 이상 달성, 연내 기술이전 1건 이상 체결 목표를 유지하고 있다.
정희령 교보증권 연구원은 "실적은 일시적으로 부진했지만 주요 제품 성장과 비만 파이프라인 모멘텀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비만 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는 연내 출시가 예상되며, 출시 첫해 매출 목표는 1000억원 수준으로 제시됐다. 국내 비만 치료제 시장 성장세를 감안할 때 실적 기여도가 빠르게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북경한미 역시 집중구매제 영향이 제한적인 제품군 중심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정밀화학 사업부도 고수익 위탁개발생산(CDMO)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전환하면서 수익성 개선 흐름이 기대된다.
중장기 성장의 핵심은 R&D 파이프라인이다. MASH 치료제 에피노페그듀타이드의 임상 결과 발표와 기술이전 가능성이 주요 이벤트로 꼽힌다. 상반기 학회 발표는 지연됐지만 하반기 글로벌 학회 공개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삼중작용제 기반 MASH 치료제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와 UCN2 계열 비만 치료제 HM17321 등 후속 파이프라인에 대한 기대감도 확대되고 있다.
정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R&D 모멘텀 공백 영향으로 횡보 중이지만 데이터 공개와 기술이전이 본격화될 경우 주가 반등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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