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시멜로를 먹으면 지구 한 바퀴를 돌아야 살이 빠진다'라는 말이 있다.
그러나 이 말은 다소 자극적인 표현으로, 실제와는 거리가 있는 과장된 속설이다. 달콤하고 가벼운 식감 때문에 '고칼로리 폭탄' 간식처럼 인식되기도 하지만, 마시멜로의 영양 구성을 살펴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다.
마시멜로 먹으면 얼마나 움직여야 할까요?
마시멜로는 기본적으로 설탕, 물엿, 젤라틴 등을 주원료로 만들어지며, 지방 함량은 거의 없는 편이다. 즉, 대부분이 탄수화물과 당류로 이루어진 식품이다. 100g 기준 열량은 약 300kcal 내외로, 절대적으로 낮다고 보긴 어렵지만, 기름에 튀긴 간식이나 초콜릿류와 비교하면 지방에서 오는 추가 열량 부담은 상대적으로 적다.
이러한 열량은 생각보다 쉽게 소모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일반적으로 성인이 빠르지 않은 속도로 걷는 경우, 1시간에 약 150~250kcal를 소비한다. 이를 기준으로 보면 마시멜로 100g을 섭취했을 때 약 1.5~2시간 정도 걷기 운동을 하면 대부분의 열량을 소모할 수 있다.
이는 '지구 한 바퀴'라는 과장된 표현과는 크게 다른 현실적인 수치다. 일상적인 산책이나 가벼운 운동만으로도 충분히 균형을 맞출 수 있는 수준인 것이다.
주의 필요한 마시멜로의 '당류'
다만, 주의할 점은 당류다. 마시멜로는 지방은 적지만 당 함량이 매우 높기 때문에 혈당을 빠르게 올릴 수 있다. 이는 순간적인 에너지 공급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장기적으로는 체중 증가나 대사 건강에 부담을 줄 수 있다. 특히 공복 상태에서 많이 섭취하면 혈당 변동 폭이 커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마시멜로는 부드럽고 가벼운 식감 덕분에 실제 섭취량을 인지하기 어렵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한두 개는 부담이 없지만, 무심코 계속 먹다 보면 생각보다 많은 양을 섭취하게 되고, 그만큼 열량도 쉽게 누적될 수 있다.
마시멜로는 극단적으로 살찌는 음식이라기보다는, 적당량을 지키는 것이 중요한 간식에 가깝다. 과장된 정보에 휘둘리기보다는 실제 영양 성분과 섭취량을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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