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기기·화장품 등 신규 추가… 한국 수출 세계 5위로 도약
수출 주력 품목, 15대에서 20대로 확대 /자료=산업통상부, AI이미지
[포인트경제] 정부가 변화하는 글로벌 산업 구조와 수출 다변화 흐름을 반영해 주력 수출 품목을 기존 15대에서 20대로 대폭 확대 개편했다. 개정된 기준을 적용한 올해 1분기 수출은 반도체 호조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한국을 세계 5위 수출 강국 반열에 올렸다.
산업통상부는 2020년 이후 6년 만에 수출입 분석을 위한 MTI 코드 기준을 개정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최근 수출 성장세가 뚜렷한 전기기기, 비철금속, 농수산식품, 화장품, 생활용품 등 5개 품목을 주력 품목으로 신규 편입한 것이다. 이에 따라 20대 주력 품목의 수출 비중은 지난해 기준 86.3%까지 상승해 통계의 설명력이 한층 강화됐다.
품목별 세부 항목도 산업 구조에 맞춰 재편됐다. 반도체는 메모리와 시스템반도체를 구분하고 메모리를 D램과 낸드로 세분화했으며, 이차전지는 리튬이온배터리와 배터리 소재 코드를 신설 및 통합했다. 자동차는 차종을 상위 레벨로, 파워트레인을 하위 레벨로 구성해 신차와 중고차 수출 동향을 더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2025년 품목별 수출액, 증감률, 비중 /산업통상부
개정된 기준에 따른 2026년 1분기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7.8% 증가한 2199억 달러를 기록하며 동기간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무역수지 역시 504억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437억 달러 개선됐다.
특히 반도체 수출은 AI 서버 투자 확대에 힘입어 전년보다 139% 폭등한 785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 신규 주력 품목인 화장품(+21.5%)과 농수산식품(+7.4%)도 한류 확산 영향으로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갔다.
글로벌 수출 추이 /산업통상부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한국의 글로벌 수출 순위(1~2월 WTO 기준)는 중국, 미국, 독일, 네덜란드에 이어 세계 5위로 뛰어올랐다. 이는 상위 7개국 중 가낭 높은 증가율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주 장관은 "반도체 외 수출도 두 자릿수의 견조한 증가세를 보이며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이끌었다"라며 "중동 분쟁과 공급망 불안 등 대외 불확실성에 대비해 수출 기업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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