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령 반려견은 심장, 반려묘는 신장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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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령 반려견은 심장, 반려묘는 신장 조심”

올치올치 2026-05-06 15:03:19 신고

[케이펫뉴스] 정부가 반려견·반려묘의 나이에 따라 자주 걸리는 질병 유형을 분석해 발표했다. 향후 동물 예방의료와 펫보험 등의 주요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촌진흥청은 전국 82개 동물병원의 진료 데이터 약 50만건 중 데이터 정제 과정을 거쳐 반려견 22만여건과 반려묘 3만 9천여건을 최종 분석 대상으로 활용해 연령대별 다빈도 질환 특성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대규모 언어모델(LLM) 기반 인공지능(AI) 분석 체계를 구축해 반려동물 생애주기를 4단계로 구분하고 연령별 질환 패턴을 분석했다.

반려견은 ▲1세 이하 강아지 ▲2~5세 젊은 성체 ▲6~10세 성숙 성체 ▲11~15세 이상 노령기로 구분했다.

반려견은 어린 시기에는 외이염과 슬개골 탈구, 유치잔존 등의 순으로 많이 나타났다. 젊은 성체와 성숙 성체 시기에는 외이염 외에도 피부염과 곰팡이성 피부염, 방광결석증 등 피부·비뇨기 질환 비중이 높았다.

특히, 11세 이상 노령기에 접어들면 심장 판막 질환인 ‘이첨판 폐쇄부전’이 다빈도 질환 1위를 차지했으며 신장 질환과 백내장 비중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묘는 어린 시기 결막염과 외이염, 귀진드기성 외이염 등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젊은 성체 단계에서는 치주질환과 구내염, 방광염, 방광결석 등 구강·비뇨기 질환이 주로 나타났고, 성숙 성체에서는 만성 신장 질환, 원인미상 흉수, 치주질환, 췌장염 등이 발견됐다.

노령기에는 만성 신장 질환을 비롯해 흉수와 고혈압, 비대성 심근병증 등 발생 비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농식품부는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연령별 예방검진·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설계할 계획이다. 또 보험업계와 데이터를 공유해 펫보험 상품 개발과 보장 체계를 고도화하는 데 활용할 방침이다.

정미영 농식품부 반려산업동물의료과장은 “예방 의료 확대와 진료비 부담 완화를 위한 정책 추진에 중요한 기초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펫보험 업계와 동물의료계 등과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관계 기관과 동물 의료정보를 보다 체계적으로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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