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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투자는 지난 2월 11일 양사가 체결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의 후속 조치로, 단순 협업 관계를 넘어 자본 결합을 통한 장기 파트너십 구축 단계로 발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우진아이엔에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이룸기술의 주요 전략적 투자자(SI)로 공식 합류하게 된다.
우진아이엔에스는 SK하이닉스 용인 클러스터·네이버 데이터센터 세종 등 국내 최대 규모 반도체 및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서 쌓아온 기계·소방설비 시공 역량을 바탕으로, 이룸기술의 AI 관제 시스템이 적용되는 상수도 관로 및 설비 구축, 현장 적용, 시공 연계 사업을 담당하게 된다.
이룸기술이 보유한 ‘AquaVision.AI’는 관로 내 센서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해 누수 탐지(정확도 95% 이상), 수질 이상 감지, 관로 유지관리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통합관제 플랫폼이다. 양사는 ‘AI 관제·설비 시공’을 결합한 턴키 통합 솔루션을 통해 지자체 상수도 현대화 및 공공 인프라 시장에 공동 대응할 계획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투자를 두고 “스마트 상수도 시장에서 소프트웨어 기업과 시공 기업이 자본을 매개로 결합한 흔치 않은 사례”라며 “기술 단독 공급이 아닌 Turn-key 형태의 사업 추진이 가능해진 점이 핵심”이라고 평가했다.
우진아이엔에스가 이룸기술에 대한 투자를 결정한 배경에는 기술적 완성도와 외부 검증 이력이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룸기술은 과기부 지원 3년간의 연구개발사업을 통해 AI 기반 상수관망 통합관제시스템 상용화에 성공하였으며, 누수 탐지 및 관로 진단 분야 등록 특허 4건과 공공기관 납품의 필수요건인 GS 1등급 인증을 확보하고 있다.
우진아이엔에스 관계자는 “MOU 체결 이후 이룸기술의 기술력과 사업 추진 역량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전략적 투자 가치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며 “스마트 인프라 시대에는 기술과 시공이 함께 움직이는 협력 구조가 중요하며, 이번 투자를 통해 양사 협력이 한 단계 더 깊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룸기술 김영섭 대표는 “우진아이엔에스라는 든든한 시공 파트너와 자본·사업 양면에서 결합하게 됐다”며 “AI 관제 기술이 실제 인프라 현장에서 구현되기 위해서는 시공 역량과의 결합이 필수적인데, 이번 협력 구조를 통해 그 기반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투자 유치를 발판으로 △국내 주요 지자체 상수관망 유지관리 사업 수주 △AI 데이터센터 등 민간 배관 관제 시장 진입 △해외 시장(UAE·미국·인도네시아·파키스탄 등) 진출을 위한 본격적인 사업화 가속 단계에 진입할 예정이다. 특히 파키스탄의 경우 현지 파트너로부터 구매의향서(LOI)를 확보한 상태로 구체적인 사업화 논의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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