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경년기 덜고 구매기 확대…기단 재편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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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경년기 덜고 구매기 확대…기단 재편 속도

프라임경제 2026-05-06 10:27:1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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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제주항공(089590)이 경년 항공기 매각과 차세대 항공기 도입을 병행하며 기단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래된 항공기를 줄이는 차원을 넘어 운항 안정성, 정비 비용, 자산 운용 방식을 함께 손보고 있다.

제주항공은 기령 20년이 넘은 경년 항공기 2대를 매각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매각으로 제주항공 여객기의 평균 기령은 11.8년으로 낮아졌다. 항공기 기령은 항공사의 안전 이미지와 정비 부담, 연료 효율에 영향을 주는 요소다. 그만큼 저비용항공사(LCC) 경쟁력 관리에서 중요한 지표로 꼽힌다.

이번 매각은 제주항공이 지난 2023년부터 추진해 온 기단 현대화 전략의 연장선에 있다. 제주항공은 올해 2~3월 B737-8 항공기를 각각 1대씩 구매 도입했으며, 연말까지 항공기 5대를 추가로 구매 도입할 계획이다. 노후 기재를 줄이고 차세대 기재를 늘리면서 기단의 평균 연령을 낮추는 동시에 운항 효율성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11월과 올해 2월 계약이 만료된 B737-800 경년 리스 항공기 2대를 반납했고, 3월과 4월에는 구매기 2대를 매각했다. 현재 제주항공이 보유한 여객기는 총 42대이며, 이 가운데 14대가 구매기다. 구매기 비중은 약 33.3%다.

제주항공은 국적 LCC 가운데 유일하게 항공기 구매 도입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LCC는 통상 리스 항공기를 활용해 초기 투자 부담을 줄이고 기단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경우가 많다. 반면 구매기는 초기 비용 부담이 크지만 장기적으로는 △정비비 △반납 비용 △자산 운용 측면에서 다른 선택지를 제공한다.

제주항공 B737-800 항공기. ⓒ 제주항공

리스기는 계약 종료 시 항공기를 반납하기 위해 대규모 원상복구 정비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항공기 상태와 계약 조건에 따라 반납 전 정비 부담이 커질 수 있고, 향후 정비 비용에 대비해 쌓아야 하는 정비충당부채도 재무 부담으로 작용한다. 

구매기는 이런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매각이나 임대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어 유동성 확보와 전략적 운용 측면에서 장점이 있다.

차세대 항공기 도입은 연료 효율 개선과도 연결된다. 제주항공은 기단 현대화를 통해 비용 구조가 개선되고 있으며, 2025년 누적 유류비도 전년 대비 약 16%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항공사 비용에서 유류비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연료 효율이 높은 항공기 도입은 수익성 관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번 기단 재편은 제주항공이 LCC 본연의 원가 경쟁력을 다시 강화하려는 움직임으로도 해석된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국제선 수요 회복과 함께 LCC 간 경쟁은 다시 치열해졌고, 항공기 확보 비용과 정비 비용, 유류비 변동성은 항공사 수익성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로 남아 있다. 기단이 오래될수록 정비 부담은 커지고, 연료 효율이 낮은 항공기는 비용 경쟁에서 불리해질 수밖에 없다.

제주항공 입장에서는 경년기 매각과 B737-8 도입을 병행해 평균 기령을 낮추는 동시에 구매기 비중을 높이는 전략이 필요해진 셈이다. 단기적으로는 항공기 도입과 매각에 따른 자산 운용 부담이 따르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리스 의존도를 낮추고 정비·반납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경년 항공기 매각과 차세대 항공기 도입을 병행하며 기단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있다"며 "운항 안정성과 원가 경쟁력을 동시에 높여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제주항공의 이번 경년기 매각은 보유 항공기 조정만이 아니다. 낡은 기재를 줄이고 차세대 항공기와 구매기 비중을 늘리며 LCC의 핵심 경쟁력인 비용 구조를 정비하는 과정이다. 항공 수요 회복 이후 경쟁이 재점화된 시장에서 기단의 젊음과 효율성은 제주항공의 수익성과 신뢰도를 가르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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