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대만 매체가 한국의 2026 세계여자단체선수권(우버컵) 우승 소식을 전하면서 한국을 남한으로 표기했다.
대만 매체 자유시보는 지난 3일 "우버컵 통산 3번째 우승! 천위페이의 충격 패배. 안세영이 이끄는 '남한'이 중국의 연패 꿈을 무너뜨렸다"고 보도했다.
해당 기사를 보면 매체는 한국을 '남한'으로 일관되게 표기했다.
매체는 "남한은 안세영과 김가은이 단식에서 승리했고, 백하나와 김혜정 조가 복식에서 승리했다. 남한은 중국을 3-1로 꺾고 중국의 2연패 꿈을 좌절시키며 우버컴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고 전했다.
이어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랭킹 2위 왕즈이를 손쉽게 제압하며 남한 여자 대표팀의 리드를 이끌었다"면서 또 한번 남한으로 표기했다.
기사 말미 "2-1로 앞선 상황에서 남한 여자 대표팀은 세계랭킹 4위 중국 복식 조를 상대로 백하나-김혜정 조를 내세워 1시간 25분간 치열한 접전 끝에 역전승을 거뒀다"면서 "이로써 남한 여자 대표팀은 팀 역사상 세 번째 우버컵 트로피를 들어올렸다"며 여기서도 남한이라는 표기를 고수했다.
대만 외교부는 지난 3월 한국 전자입국신고서의 '중국(대만)' 표기에 반발하며 자국 거류증과 관련 서류에서 기존 '한국' 표기를 '남한'으로 바꿨다.
상호주의라는 이름을 붙였지만 결국 한국 국호를 낮춰 부르는 방식으로 맞대응에 나선 것이다.
자유시보 역시 이를 그대로 따른 것으로 보인다. 자유시보 뿐만 아니라 대만 방송사에서도 한국을 '남한'으로 지칭하고 있다. 이번 우버컵 기사에서 '남한'이 반복된 배경을 외교 갈등과 떼어놓고 보기 어려운 이유다.
더 아이러니한 건 북한의 최근 표현 변화다.
북한조차 최근 공식 담화와 대외 발신에서 예전의 '남조선' 대신 '대한민국'으로 바꿔 부르고 있다.
떄문에 대만이 굳이 '남한'이라고 표기하고 있는 것은 어색하게 보일 수밖에 없다.
사진=자유시보 캡쳐 / 대한배드민턴협회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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