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불장'에 시총 세계 8위 도약…급증하는 '빚투'에 경고음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코스피 '불장'에 시총 세계 8위 도약…급증하는 '빚투'에 경고음

폴리뉴스 2026-05-05 18:46:09 신고

 코스피가 4일 사상 처음 6,900선을 넘어서며 '7천피(코스피 7,000)' 돌파를 코앞에 뒀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338.12포인트(5.12%) 상승한 6,936.99에 장을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4일 사상 처음 6,900선을 넘어서며 '7천피(코스피 7,000)' 돌파를 코앞에 뒀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338.12포인트(5.12%) 상승한 6,936.99에 장을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증시가 기록적인 상승세를 이어가며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코스피가 한 달 새 30% 넘게 급등하며 시가총액 기준 세계 8위에 올라섰지만, 동시에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급증하면서 이른바 '빚투' 리스크가 새로운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4월 한 달간 코스피지수는 30.6% 상승했다. 이는 1998년(50.7%)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월간 상승률이며, 30% 이상 상승은 약 28년 만이다. 코스피는 지난 4월 중순 6000선을 돌파한 데 이어 27일에는 장중 6600선을 넘어서는 등 사상 최고 수준을 경신했다. 이후 단기 조정을 거쳤지만 여전히 고점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상승을 단순 반등이 아닌 구조적 변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반도체와 인공지능(AI) 산업 성장 기대 ▲기업 실적 개선 ▲주주환원 정책 확대 ▲정부의 시장 제도 개선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국내 증시 시가총액 순위도 상승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4월 27일 기준 한국 증시 시가총액은 4조400억달러(약 5948조원)로 영국(3조9900억달러)을 제치고 세계 8위에 올랐다. 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 영국 증시 규모가 한국의 두 배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빠른 격차 축소다.

다만 증시 활황 이면에서는 레버리지 투자 확대에 따른 위험 신호도 감지된다. 국회 자료에 따르면 국내 10대 증권사의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4월 둘째 주 기준 28조26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9% 증가했다. 전체 시장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35조원을 넘어선 상태다.

신용거래융자는 투자자가 증권사로부터 자금을 빌려 주식을 매수하는 방식으로, 상승장에서는 수익을 확대할 수 있지만 하락장에서는 손실이 빠르게 커질 수 있는 고위험 투자 수단이다.

특히 연령대별 증가율을 보면 70대 이상(140.7%), 20대(124.5%), 60대(111.2%) 순으로 높게 나타나 청년층과 고령층의 '빚투' 확대가 두드러졌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취업난과 고물가 부담을 겪는 청년층, 안정적 소득이 감소한 고령층이 고위험 투자에 노출되고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실제 레버리지 투자 성과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신용거래융자를 활용한 개인투자자의 평균 수익률은 -19.0%로, 일반 투자자(-8.2%)보다 손실 폭이 두 배 이상 컸다.

금융당국과 증권업계도 대응에 나섰다. 금융감독원은 주요 증권사에 신용융자와 차액결제거래(CFD) 관련 리스크 관리 강화를 주문했으며, 금융위원회 역시 시장 과열 여부를 면밀히 점검하고 있다. 주요 증권사들도 일부 종목에 대한 신규 신용거래를 제한하거나 신용공여 한도를 조정하는 등 선제적 대응을 강화하는 분위기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현재 증시는 실적 기대와 정책 변화가 맞물리며 강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신용융자 확대 속도를 감안하면 조정 시 충격이 더 커질 수 있다"며 "특히 취약계층의 과도한 레버리지 투자는 개인을 넘어 시장 전반의 리스크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 경신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상승장의 지속 여부뿐 아니라 '빚투' 리스크를 얼마나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지가 향후 시장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폴리뉴스 김지혜 기자] 

Copyright ⓒ 폴리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