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부천, 윤준석 기자) 제주SK FC의 세르지우 코스타 감독은 원정 승리를 통해 연패 탈출과 함께 중위권 도약에 성공한 점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코스타 감독이 이끄는 제주는 5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12라운드에서 남태희의 결승골로 부천FC1995를 1-0으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제주는 승점 3점을 추가하며 단숨에 5단계 상승, 리그 6위로 올라섰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코스타 감독은 "오늘 굉장히 어려운 경기였다. 경기 전부터 쉽지 않을 것이라 예상했고, 두 팀 모두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상대 팀에 대한 존중도 잊지 않았다. 그는 "먼저 부천의 이영민 감독에게 존중을 표한다. 부천은 조직력이 잘 갖춰진 팀이다. 상대 감독에게도 칭찬을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결과에 대해서는 분명한 평가를 내렸다. 코스타 감독은 "전체적인 경기 내용을 봤을 때 우리가 이기는 것이 공평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상대보다 두 배 이상 많은 기회를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결승골의 주인공 남태희에 대해서는 높은 평가를 내렸다. 그는 "남태희는 환상적인 경기를 했다. 3일 전 경기 이후 다시 90분을 소화했음에도 훈련과 경기 모두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득점뿐만 아니라 공격에서의 퀄리티, 수비 가담까지 팀에 많은 도움을 줬다"며 칭찬했다.
이날 남태희의 득점으로 또 다시 제주는 득점자 명단에 새로운 이름을 올렸다. 명확한 득점원이 없는 것은 올시즌 제주의 장점이자 단점으로 꼽힌다. 하지만 코스타 감독은 이를 오히려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그는 "현재 스쿼드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 특정 주득점원이 없어도 팀 전체가 골을 만들어낼 수 있다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결정력에 대한 보완 필요성은 인정했다. 그는 "오늘도 많은 기회를 만들었지만 골대를 맞추거나 골키퍼 선방에 막히는 장면이 있었다. 효율성은 계속 개선해야 한다"고 짚었다.
전술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날 제주가 롱볼과 세컨볼 싸움에서 우위를 보인 것과 관련해 코스타 감독은 "롱볼을 많이 사용했다기보다는 상황에 따라 공간을 공략하기 위해 선택한 것”이라며 “공격 전개에서 다양성을 가져가려 했다"고 말했다.
특히 세컨드 볼 장악에 대해서는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오늘 세컨볼 대응은 최고였다. 피지컬뿐 아니라 '이기고 싶다'는 멘탈적인 배고픔이 잘 드러난 경기였다"고 평가했다.
이날 제주는 토비아스가 전반에, 김재우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되면서 두 센터백을 모두 교체했다. 코스타 감독은 이에 대해 "센터백 교체는 부상 때문이었다"고 밝히고는 "하지만 기회를 많이 받지 못하던 선수들이 들어와 자신의 가치를 보여준 점이 매우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어린 수비수 권기민을 콕 집어 칭찬했다. 코스타 감독은 "권기민은 20살이지만 경험 많은 선수처럼 플레이했다. 오늘 경기에서 사자 같은 용맹함을 보여줬다"며 극찬했다.
이어 "우리는 프리시즌부터 준비된 선수들이 기회가 오면 언제든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라며 "정운 같은 베테랑 선수들 역시 믿음을 줄 수 있는 경기력을 계속 보여주고 있다"면서 나이가 많은 선수들에 대한 칭찬도 빼놓지 않았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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