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이 수원서 개최될 AWCL 파이널 출전을 위해 17알 방한한다. 수원FC 위민과 20일 대회 4강전을 갖는다. 사진출처|AFC 홈페이지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이 수원서 개최될 AWCL 파이널 출전을 위해 17알 방한한다. 수원FC 위민과 20일 대회 4강전을 갖는다. 사진출처|AFC 홈페이지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이 수원서 개최될 AWCL 파이널 출전을 위해 17알 방한한다. 수원FC 위민과 20일 대회 4강전을 갖는다. 리유일 내고향 감독. 사진출처|AFC 홈페이지
대한축구협회(KFA)는 5일 “AFC가 1일 내고향의 대회 참가가 확정됐다고 알려왔다. 이에 따라 정부와 내고향 선수단의 방한 절차를 밟고 있다”고 전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17일 중국 베이징을 경유해 방한할 선수단은 39명(선수 27명·스태프 12명)으로 구성됐다.
내고향은 한국의 WK리그 수원FC 위민과 20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대회 준결승전을 치른다. 이 경기 승자가 같은날 멜버른 시티FC(호주)-도쿄 베르디(일본)전 승자와 23일 같은 장소에서 파이널을 갖는다.
앞서 AFC가 이번 시즌 대회 4강전과 결승전을 ‘AWCL 파이널’이란 명칭으로 한곳에서 치르기로 결정하자 KFA는 8강전을 앞둔 1월 유치 의향서를 제출했고, 수원FC의 4강행으로 개최권을 확보했는데 내고향이 8강을 통과하며 한국에서의 남북대결이 성사됐다.
북한 선수들이 한국을 찾는 것은 2018년 12월 인천서 열린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투어 그랜드파이널스 이후 8년 만이다. 당시 북한 차효심이 장우진(세아)과 짝을 이뤄 혼합복식에 출전했다. 또 단일팀이 아닌 북한 선수단의 공식 대회 출전도 같은해 9월 창원서 열린 세계사격선수권대회였다.
북한 여자축구팀의 방한은 2014인천아시안게임 이후 12년 만인데, 클럽 단위 선수단이 한국을 찾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2년 평양을 연고로 창단한 내고향은 2021~2022시즌과 2023~2024시즌 북한 리그를 우승한 신흥강호로 현지 소비재 기업인 ‘내고향’의 후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고, 리유일 전 북한여자대표팀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
AWCL 무대서도 실력을 증명했다. 예선리그를 3전승으로 통과한 뒤 미얀마 양곤서 진행된 대회 조별리그 C조에선 수원FC, 도쿄 베르디, ISPE(미얀마)와 겨뤄 2승1패, 조 2위로 토너먼트에 올랐고, 중립지역인 라오스 비엔티안서 열린 8강에서 호치민FC(베트남)을 3-0으로 격파해 방한길에 오르게 됐다. 수원FC와 조별리그 대결에선 내고향이 3-0으로 이겼다.
다만 정부가 내고향의 방한을 통해 내심 기대하는 남북 체육교류의 확대는 당장 어려울 수 있다. 2023년 12월 30일 북한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남북관계를 “통일될 수 없는 적대적 두 국가”로 규정했기 때문이다.
외신들의 반응도 엇갈린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동북아 안보 개선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전했으나 아랍권 매체인 알자자리는 “북한이 정상 국가의 이미지를 연출하려 하나 남북의 대화창구는 닫혀있다”며 현실을 짚었다.
남북 체육교류는 2018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 공동입장과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 등으로 활발했으나 이후 남북 관계의 경색으로 진척되지 못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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