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오피스텔 매매 거래가 1년 새 38% 증가하는 등 아파트 대출 규제 강화에 따른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5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인천의 2026년 1분기(1~3월) 오피스텔 매매 거래 건수는 1천149건에 이른다. 이는 지난 2025년 같은 기간 832건보다 38% 늘어난 수치다. 지역별로는 남동구가 317건(28%)으로 가장 많았다. 부평구 210건, 미추홀구 195건, 연수구 172건이 뒤를 이었다.
특히 오피스텔 중 실거주가 가능한 중대형 면적대 거래가 크게 증가했다. 전용면적 60㎡(18평) 초과~85㎡(25평) 이하 오피스텔 거래는 올해 1분기 516건으로 전체의 45%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38건에 비해 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또 전용면적 60㎡ 이하(18평) 소규모 오피스텔 거래 건수도 2025년 553건에서 2026년 605건으로 소폭 증가했다.
지역 부동산 업계에서는 정부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대출 규제를 강화하자 비교적 규제가 약한 오피스텔로 주거용 수요가 몰려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앞서 정부는 대출 규제를 통해 인천 등 비규제 지역에서도 아파트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을 70%에서 60%로 낮췄다. 하지만 오피스텔은 여전히 70%를 받을 수 있다. 또 오피스텔은 주택법이 아닌 건축법을 적용해 비주택으로 분류하기 때문에 대출 등에서 아파트보다 자유롭고 갭투자도 가능하다.
인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대출규제 등으로 내 집 마련이 어려워진 실수요자들이 아파트 대안으로 오피스텔을 선택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오피스텔은 아파트보다 가격 변동성이 크고 관리비 부담이 높은 만큼 매수를 할 때 신중하게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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