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유가 직격탄…수입·국산 축산물 가격 다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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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유가 직격탄…수입·국산 축산물 가격 다 오른다

아주경제 2026-05-05 14:42: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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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이 한 대형마트에서 축산코너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조재형 기자
시민이 한 대형마트에서 축산코너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조재형 기자]

환율과 국제 유가 상승 여파로 국산과 수입산을 가리지 않는 축산물 가격 동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가격 상승기마다 수입육이 담당해 온 물가 완충 기능이 약화되면서 밥상물가 압력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5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4일 기준 한우 안심 1등급은 100g당 1만4663원을 기록해 평년(1만2294원) 대비 19.3%나 급등했다. 한우 등심 1등급 가격은 평년보다 13.5% 증가한 1만443원을 기록했다.
 
국민 대표 외식 메뉴인 돼지고기 삼겹살 역시 100g당 2828원으로 평년(2516원)보다 12.4% 인상됐다. 월간 가격 기준으로 3월 2601원에서 4월 2644원, 5월에는 평균 2812원 수준으로 올랐다. 돼지고기 목심의 경우 평년(2331원)보다 13.1% 증가한 2637원이었다.
 
닭 육계 가격은 ㎏당 6566원으로 평년 5914원보다 11.0% 인상됐다. 밥상 필수품인 계란 가격도 심상치 않다. 특란 30구 기준 평균 가격은 7273원으로 평년(6843원) 대비 6.3% 오르며 장바구니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서민들의 식탁을 지키던 수입육 가격도 일제히 올랐다. 미국산 냉장 척아이롤은 100g당 4091원으로 평년(3114원)보다 31.4% 껑충 뛰었다. 미국산 냉장 갈비살은 4804원으로 평년(4185원) 대비 14.8%나 상승했고, 미국산 냉동 소갈비는 4452원으로 평년(4020원)보다 10.7% 뛰었다. 수입 돼지고기 역시 1522원을 기록하며 평년(1448원) 수준을 넘어섰다.
 
국산·수입 축산물의 연쇄적인 가격 상승은 글로벌 악재가 겹친 영향으로 관측된다.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국제 유가 상승과 환율 변동성 확대, 사료비·물류비 증가 등 비용 요인이 복합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치솟은 에너지와 원자재 가격이 축산물 생산비와 유통비에 시차를 두고 단계적으로 반영되며 가격 상승 압력을 키우고 있다.
 
이에 정부는 5~6월 100억원 규모의 농축산물 할인 지원을 추진한다. 쌀, 계란, 닭고기 등 기존 할인 품목에 더해 양파, 배추, 양배추와 토마토, 참외, 애호박, 파프리카 등을 포함해 최대 40% 할인한다. 또 한우와 돼지고기도 자조금 단체와 협력해 최대 50% 할인을 지원한다.
 
대형마트 업계도 이달 농축산물 특가 행사를 지속적으로 전개해 고물가에 지친 고객들의 식탁 물가 부담을 적극적으로 덜어주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 주요 대형마트들은 6일까지 주요 농축산물을 대상으로 대규모 할인 행사를 열고 장바구니 물가 방어에 나섰다. 이마트는 오는 9~11일경 한돈자조금과 협업한 추가 할인 행사를 계획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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