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한스경제 박종민 기자 | 국내 육상계가 모처럼 등장한 기대주에 들떴다. 주인공은 2012년생 육상 선수 왕서윤(서울체중)이다.
왕서윤은 중학생이지만, 요즘 국내에서 가장 빠른 여자 선수다. 그는 최근 전남 목포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제55회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 여자 중등부 100m 결선에서 11초83의 기록으로 부별 한국 기록(종전 11초88)을 갈아치워 모두를 놀라게 했다.
성인 선수보다 빠른 기록이다. 지난 2009년 이후 17년 만에 경신된 기록으로, 이번 대회 여자 일반부 100m 1위(11초87)에 오른 김주하(34·시흥시청)의 기록보다 앞섰다.
14세 선수이지만, 벌써 한국 기록 경신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다. 여자 100m 한국 기록은 지난 1994년 이영숙(61)이 세운 11초49다.
여자 100m 아시아 기록인 1997년 리쉐메이(49·중국)의 10초79까지는 약 1초 차이가 난다. 여자 100m 세계 기록은 고(故) 플로렌스-그리피스 조이너(미국)가 1988년 수립한 10초49다.
왕서윤은 체육교사 출신 아버지로부터 스포츠 DNA를 물려받았다. 유연성이 가장 큰 강점이다. 성장 속도를 고려하면 왕서윤은 향후 한국 기록은 물론 아시아 기록까지도 격차를 줄여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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