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투수 오웬 화이트, 윌켈 에르난데스에 이어 국내 투수 문동주까지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가운데, 정우주가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 전망이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5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정규시즌 4차전을 앞두고 향후 마운드 운용 계획에 대해 언급했다.
한화는 시즌 초반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화이트가 정규시즌이 개막한 지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아 전력에서 이탈했기 때문이다. 화이트는 지난 3월 31일 대전 KT 위즈전 도중 왼쪽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을 다쳤고, 병원 검진에서 근육이 파열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후 한화는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 제도를 활용해 잭 쿠싱을 영입했다.
또 다른 외국인 투수 에르난데스마저 부상을 당했다. 에르난데스는 지난 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투수로 나와 5이닝을 소화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사유는 오른쪽 팔꿈치 불편감이었다.
다행히 부상 정도가 심각하진 않았다. 경미한 염증이 발견됐다. 다만 한화는 선수에게 충분한 시간을 주기 위해 지난 2일 삼성전을 앞두고 에르난데스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에르난데스는 한 턴 휴식을 취한 뒤 1군에 돌아올 예정이다.
한화의 시련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문동주도 부상으로 인해 자리를 부이게 됐다. 문동주는 지난 2일 삼성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⅔이닝만 소화한 뒤 교체됐다. 이후 3일과 4일 이틀간 병원 검진을 진행했고, 우측 어깨 관절 와순 손상 진단을 받았다.
한화는 이 분야 최고 권위로 이름난 미국 조브클리닉에도 판독을 의뢰해둔 상태다. 이를 통해 향후 수술 및 재활 계획을 정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일정이 나온 건 아니지만, 수술이 필요한 상황인 만큼 사실상 시즌을 마감했다.
김경문 감독은 "(문)동주가 많이 노력하다가 이렇게 시즌을 마치게 돼 매우 아쉽다. 동주도 많이 울더라. 그걸 보면서 나도 마음이 많이 아팠다"고 안타까워했다.
에르난데스와 화이트가 큰 문제 없이 돌아오더라도 한화는 문동주의 공백을 해결해야 한다. 불펜진의 부담이 점점 커지고 있는 만큼 대체 선발의 역할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일단 사령탑은 정우주를 선발투수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 감독은 "나머지 투수들이 돌아올 때까지는 그 자리에 어린 투수들이 몇 명 던져야 하지 않을까 싶다. 동주의 자리에 대해서는 (정)우주를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2006년생인 정우주는 지난해 1라운드 2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데뷔 첫 시즌이었던 지난해 51경기 53⅔이닝 3승 3홀드 평균자책점 2.85를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 올 시즌에는 18경기 13⅓아낭 5홀드 평균자책점 6.75를 기록하고 있다.
정우주는 지난 시즌 막판 1군에서 선발을 경험한 바 있다. 지난해 9월 15일 대전 키움 히어로즈전(2⅓이닝 2실점), 9월 29일 대전 LG 트윈스전(3⅓이닝 무실점)에 선발 등판했다.
가을야구에서도 선발 마운드에 오른 적이 있다. 지난해 10월 22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선발 중책을 맡았다. 3⅓이닝 무실점으로 팀의 기대에 부응했다. 투구수는 67개였다. 이는 개인 한 경기 최다 투구수다.
다만 정우주는 올 시즌 초반 계속 불펜투수로 나섰던 만큼 당장 많은 투구수를 소화할 수는 없다. 올해 개인 한 경기 최다 투구수는 지난달 8일 문학 SSG 랜더스전 30개다. 김경문 감독은 "당연히 빌드업 과정이 필요하다. 처음부터 100구를 던질 수는 없고, 50구 정도부터 시작하지 않을까 싶다"고 얘기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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