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포커스] 오은영vs서장훈vs이호선, 각양각색 상담가…시청자 사로잡은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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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포커스] 오은영vs서장훈vs이호선, 각양각색 상담가…시청자 사로잡은 비결은

일간스포츠 2026-05-05 10:46:1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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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위부터), 서장훈, 이호선 / 사진=MBC, JTBC Voyage 유튜브, tvN스토리 제공

오은영의 따뜻한 위로에 울다가도, 서장훈의 팩트 폭격에 정신이 번쩍 들고, 이호선의 사이다 조언에 무릎을 탁 친다. TV 속 상담가들이 내놓는 처방전은 제각각이지만 목적지는 하나, 바로 ‘행복한 공존’이다. 시청자의 일상 속으로 파고든 상담가 3인의 서로 다른 솔루션을 비교해 봤다.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 방송 캡처
◇‘결혼지옥’ 오은영, 심층 분석형

정신건강의학과 의사 오은영은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의 멘토로 활약하고 있다.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은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된 부부들의 일상을 관찰하고, 부부 갈등의 고민을 나누는 토크 다큐멘터리다.

이 방송에서 오은영의 상담은 정신건강의학과 수술에 가깝다. 그는 부부 갈등의 원인을 현재의 사건에서만 찾지 않는다. 내담자의 유년 시절 트라우마나 성장 배경을 심층 분석해 행동의 근본 원인을 파헤친다.

오은영은 “그럴 수밖에 없었겠다”란 전폭적인 수용을 통해 내담자의 방어 기제를 무너뜨린다. 이후 행동 뒤에 숨겨진 심리적 기제를 설명하며 배우 간의 정서적 이해를 도모하는 것이 핵심이다. 감정의 골이 깊어 근본적인 심리 치료가 필요한 부부들에게 효과적인 스타일이다.

사진=JTBC 유튜브 영상 캡처
◇‘이혼숙려캠프’ 서장훈, 현실 직시형

방송인 서장훈은 JTBC ‘이혼숙려캠프’ 소장으로 출연 중이다. ‘이혼숙려캠프’는 인생을 새로고침하기 위한 부부들의 이야기로, 심층 가사 조사부터 다양한 심리 상담, 최종 조정에 이르기까지 인생을 되돌아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혼숙려캠프’ 속 서장훈은 냉철한 판사에 가깝다. 그는 감정적인 공감보다 객관적인 데이터와 사회적 통념 그리고 ‘상식’의 잣대를 들이댄다. 출연자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 “그게 말이 되냐”며 가차 없이 호통을 치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제공한다.

서장훈은 위로보다 정신 교육에 방점을 둔다. 특히 경제적 무능력, 가사 유기, 중독 등 명백한 과실이 있는 경우 “이건 이혼 사유”라고 단언하며 현실을 직시하게 만든다. 스스로 문제를 인지하지 못하는 내담자에게 강한 충격 요법을 선사하는 스타일이다.

사진=tvN스토리 제공
◇‘상담소’ 이호선, 실전 코치형 

숭실사이버대학교 교수 이호선은 tvN스토리 ‘이호선 상담소’를 이끌고 있다. ‘이호선 상담소’는 ‘관계 전쟁’ 발발 원인을 파악하고 종전을 위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상담 프로그램이다.

이호선은 유쾌한 중재자처럼 보이지만, 객관적 지표를 바탕으로 진실을 인양하는 ‘심리 수사관’에 가깝다. 그는 내담자의 방어 기제를 허문 뒤 정밀 데이터를 근거로 갈등의 본질을 짚어낸다. 이를 테면 피해자인 척하는 내담자의 말에 집중하다가 공격성 지표와 배우자의 두려움 등을 포착해 가정폭력의 실체를 밝혀내는 식이다.

무거운 주제도 유머로 풀어내는 특유의 화법은 강점이자 동시에 리스크로 작용하기도 한다. 최근 일부 시청자가 제기한 상담 관련 지적에 대해 이 교수는 “오신 분들이 빈 마음으로 돌아가지 않도록 쉬지 않고 내용을 전달하려 애썼을 뿐”이라며 사과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2030은 ‘드라마’처럼 중장년은 ‘솔루션’으로

이같은 상담 프로그램은 시청률과 화제성 부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은 지난달 6일 방송에서 시청률 3.6%(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월요일 전체 예능 중 1위에 올랐다. ‘이혼숙려캠프’ 역시 펀덱스 TV-OTT 비드라마 부문 톱10에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이호선 상담소’는 타 채널 대비 접근성이 낮음에도 불구하고 1~2%대 시청률을 꾸준히 유지 중이다.

이들 프로그램의 파급력은 디지털 플랫폼에서 더욱 극명하게 드러난다. 유튜브와 SNS에서 숏폼 및 미드폼으로 재생산될 경우, 영상 한 편당 적게는 30만회에서 많게는 10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강력한 생명력을 자랑한다.

한 방송 관계자는 “중장년층은 실질적인 관계 기술을 배우기 위해 시청하는 반면, 2030 세대는 갈등 서사가 폭발하는 구간을 유튜브 등에서 드라마처럼 소비하며 흥미를 느낀다”며 “세대별로 실용성과 재미라는 서로 다른 니즈가 맞물려 상담 예능의 장기 흥행을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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