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이태훈 기자] 루카스 모우라가 커리어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는 중상을 입었다. 복귀 직후 다시 쓰러지며 안타까움을 더했다.
상파울루는 4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모우라가 영상 검사 결과 오른쪽 다리 아킬레스건 완전 파열 진단을 받았다. 선수는 아인슈타인 이스라엘리타 병원에서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며 “등번호 7번 모우라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고 발표했다.
모우라는 국내 팬들에게 ‘암스테르담의 기적’으로 기억되는 선수다. 상파울루에서 프로 커리어를 시작한 그는 파리 생제르맹과 토트넘 홋스퍼를 거치며 전성기를 보냈다. 특히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 아약스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을 결승으로 이끈 장면은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명승부다.
손흥민과의 인연도 깊다.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최종전 노리치 시티전에서 손흥민의 득점을 도우며 아시아 선수 최초 득점왕 등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당시 손흥민은 “내가 힘들어하고 있을 때 모우라가 다가와 ‘무조건 득점왕 만들어주겠다’고 말해줬다”며 고마움을 전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상황은 녹록지 않았다. 모우라는 지난 3월 갈비뼈 골절로 한 차례 전력에서 이탈했고, 오랜 재활 끝에 최근 복귀에 성공했다. 여기에 계약 마지막 해에 접어들며 이적설까지 불거진 상황이었다.
이적시장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었다. 이적시장 전문가 에크렘 코누르 기자는 “모우라는 상파울루를 떠날 가능성이 높으며 미국 메이저리그사커와 연결되고 있다. LAFC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손흥민과 재회할 가능성도 있다. 올랜도 시티, 인터 마이애미 역시 그를 주시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복귀 후 불과 두 경기 만에 다시 큰 부상을 당했다. 모우라는 3일 열린 브라질 세리에 A 14라운드 바히아전에서 교체로 투입됐지만, 약 20분 만에 아킬레스건을 다치며 쓰러졌다. 그라운드를 빠져나가는 과정에서 눈물을 흘리는 모습은 부상의 심각성을 짐작하게 했다.
결국 최악의 진단이 내려졌다. 아킬레스건 완전 파열이라는 중상 속에 수술대에 오르게 된 모우라가 다시 한 번 시련을 이겨내고 복귀할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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