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정원욱 기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던 국민 배우 고 김수미의 남편 정창규 씨가 향년 80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유족 측에 따르면 정창규 씨는 5월 4일 오후, 그간 앓아오던 지병이 악화되어 병원에서 세상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부인인 김수미가 지난 2024년 10월 세상을 떠난 지 약 1년 6개월 만에 전해진 비보로, 평생을 함께해온 부부가 짧은 간격을 두고 나란히 영면에 들어 주변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고 정창규 씨는 생전 당뇨 합병증을 비롯한 여러 지병으로 인해 오랫동안 투병 생활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수미가 생전 방송에서 남편의 건강 상태를 수차례 언급하며 지극정성으로 간호해온 서사가 잘 알려져 있기에, 남편의 별세 소식은 팬들에게 더욱 큰 슬픔으로 다가오고 있다. 50여 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굴곡진 연예계 생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었던 남편의 마지막 길은 가족들의 슬픔 속에 마무리되고 있다.
50년 세월 함께한 부부의 일대기, 방송 통해 전해졌던 애틋한 사랑과 헌신
김수미와 정창규 씨는 지난 1974년 화제 속에 백년가약을 맺었다. 두 사람은 슬하에 1남 1녀를 두었으며, 아들 정명호 씨는 배우 서효림과 결혼해 연예계 대표 가족으로 대중의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 김수미는 생전 여러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남편과의 연애 시절부터 결혼 생활 중 겪었던 파란만장한 일화들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한 바 있다.
특히 지난 2020년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했을 당시, 김수미는 남편의 건강에 대한 각별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녀는 당시 방송에서 남편이 심장 수술을 받은 이후 매년 겨울이면 기후가 온화한 하와이에서 요양 생활을 해왔다고 밝혔으며, 코로나19 팬데믹 시기를 겪으며 건강이 급격히 악화되었던 위기의 순간들을 전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남편을 위해 전국 팔도의 산해진미를 직접 요리하며 건강을 챙겼던 김수미의 헌신적인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진정한 부부애가 무엇인지 일깨워주었다.
가족들의 슬픔 속 빈소 마련, 한양대병원 장례식장서 6일 발인 엄수
고 정창규 씨의 빈소는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한양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되었다. 상주인 아들 정명호 씨와 며느리 서효림을 비롯한 유가족들은 깊은 슬픔 속에서 조문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평소 고인과 김수미 부부와 두터운 친분을 유지해온 연예계 선후배들과 관계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으며, 온라인상에서도 고인을 추모하는 누리꾼들의 메시지가 쏟아지고 있다.
장례 절차에 따르면 발인은 오는 5월 6일 오전 9시 40분에 엄수될 예정이다. 고인의 유해는 경기도 수원시연화장에서 화장된 뒤 장지에 안치될 계획이다. 1년 6개월 전 먼저 떠난 아내 김수미의 곁으로 돌아가게 된 고인의 마지막 여정에 많은 이들이 명복을 빌고 있다. 며느리 서효림 역시 시어머니를 보낸 지 얼마 되지 않아 시아버지까지 떠나보내게 된 큰 슬픔 속에서도 담담히 장례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026년 봄에 전해진 안타까운 소식, 대한민국이 기억할 아름다운 동행의 마침표
2026년 5월, 화창한 봄날 전해진 정창규 씨의 별세 소식은 대중에게 거대한 상실감을 안겨주고 있다. 김수미라는 독보적인 아티스트의 삶에서 남편 정창규 씨는 단순한 배우자를 넘어 삶의 나침반과 같은 존재였다. 방송에서 투덜거리면서도 남편을 향한 깊은 신뢰를 보였던 김수미의 모습이 팬들의 기억 속에 선명하기에, 이제 하늘나라에서 다시 만날 두 사람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하는 목소리가 높다.
연예계 관계자들은 한 시대를 풍미했던 여배우의 동반자로서 묵묵히 자리를 지켰던 고인의 삶을 기리며 깊은 애도를 표하고 있다. 고 정창규 씨가 남긴 가족에 대한 사랑과 헌신, 그리고 김수미와의 50년 동행은 대한민국 연예계 역사 속에 아름다운 부부의 표본으로 남을 것이다. 고인의 별세로 김수미 패밀리의 한 세대가 저물어가고 있지만, 그들이 남긴 인간미 넘치는 이야기는 오랫동안 대중의 가슴 속에 살아 숨 쉴 전망이다. 다시 한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Copyright ⓒ 메디먼트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