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 반입금지품·분실물 모아 기부하는 프랑스 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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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 반입금지품·분실물 모아 기부하는 프랑스 공항

연합뉴스 2026-05-04 19:03:2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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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근교 보베 공항, 2024년 12월부터 프로그램 운영

낭비 막고 구호단체도 지원…이용객도 "누군가에게 도움되면 다행"

기내 반입 금지 물품 안내판 기내 반입 금지 물품 안내판

[보베 공항 운영사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프랑스 파리 인근의 보베 공항이 기내 반입이 금지되거나 분실된 물품을 기부하는 방식으로 자원 낭비 줄이기에 나섰다.

4일(현지시간) 일간 르파리지앵에 따르면 공항 운영·관리회사 벨로바는 2024년 12월부터 터미널 내에 기내 반입 금지 물품을 자발적으로 기부할 수 있는 수거대를 설치했다.

벨로바의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담당자인 발레리 벨리아르는 "이 목적은 두 가지다. 보안 검색을 미리 대비하게 해 여행객들의 시간을 절약해주고, 폐기물을 줄여 낭비를 막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수거된 물품은 프랑스 구호단체(Restos du Coeur)에 전달된다.

구호단체가 공항 근처에 창고를 갖고 있어 이 곳에서 신속하게 물건들이 분류·재배포되며, 보안 검색 과정에서 압수된 물품이나 한 달 이상 찾아가지 않은 분실 수하물도 동일하게 기부 대상이 된다.

이런 식으로 지난해에는 총 17톤(t)의 물품이 단체에 기부됐고, 이 중 12t은 분류 작업을 마친 후 수혜자들에게 전달됐다. 올해 들어서도 4개월 만에 2.5t이 수거됐으며, 공항 유동 인구가 많아지는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물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기부 품목은 식료품과 화장품부터 조리도구, 스포츠용품, 유모차 등 다양하다. 다만 위생이나 안전 문제가 있는 물품은 폐기된다. 예를 들어 냉장 상태로 보관해야 하는 식품이나 데오도란트 스틱처럼 피부에 직접 닿은 적이 있는 화장품은 기부 대상에서 제외된다.

구호단체의 한 자원봉사자는 "공항은 훌륭한 파트너로, 기부 물품의 약 10%를 차지한다"며 "사람들이 어떤 물건을 가지고 여행하는지 보는 것도 흥미롭다"고 말했다.

공항 이용객들도 이 프로그램을 환영하고 있다. 보베 공항의 단골 이용객인 아나벨은 "보안 검색대에서 물건을 제지당하는 건 항상 좀 아쉽지만, 그래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면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했다.

벨로바는 이 구호단체 외에 전자기기 기부 업체와도 협력하고 있다.

벨로바의 담당자 벨리아르는 "공항에 버려진 디지털 기기에 대해 3개월이 지나도 소유권 주장이 없으면 단체에 기부된다"며 "이 단체는 기기를 청소하고 재포장한 뒤 재기증하거나 재판매한다"고 말했다.

s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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