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다 1004종 장미라니... 7만 5000㎡가 10일간 붉게 물드는 '이곳'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국내 최다 1004종 장미라니... 7만 5000㎡가 10일간 붉게 물드는 '이곳'

위키트리 2026-05-04 17:51:00 신고

전남 곡성의 5월은 해마다 붉고 진한 장미 향기로 가득 찬다. 섬진강의 맑은 물줄기를 따라 형성된 기차마을 일대는 매년 수십만 명의 인파가 몰려들며 전국에서 손꼽히는 봄 축제의 장으로 손꼽힌다. 단순한 행사를 넘어 지역의 역사를 재생한 사례로 평가 받는 이 축제를 소개한다.

곡성 세계장미축제. AI툴 활용해 제작한 자료사진.

제16회를 맞는 '곡성 세계장미축제'

제13회 곡성 세계장미축제. / 뉴스1
제13회 곡성 세계장미축제. / 뉴스1

올해로 제16회를 맞는 곡성 세계장미축제는 오는 22~31일까지 섬진강기차마을 일대에서 펼쳐진다.

올해 축제는 '로즈홀릭 콘서트'를 콘셉트로 공연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했다. 가수 케이윌을 비롯한 다양한 초대가수의 중앙무대 공연이 매일 이어진다. 또 버스킹과 로즈 시네마, 패션쇼 등 다채로운 행사를 10일 내내 선보일 예정이다.

축제의 중심지인 섬진강 기차마을은 1999년 전라선 복선화 사업으로 폐선된 구간을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조성됐다. 곡성군은 2011년 기차마을 내에 대규모 장미공원을 조성하며 제1회 축제를 시작했다.

초기에는 작은 규모로 시작했으나, 해를 거듭할수록 규모가 확장돼 현재는 약 7만 5000㎡ 부지에 전 세계 1004종의 장미가 식재돼 있다. 이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장미 품종을 보유한 수준이다. 특히 독일, 프랑스, 영국 등 유럽의 우수한 장미들을 엄선해 도입한 덕분에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장미는 각각 개화 시기가 미세하게 달라 축제 기간 내내 끊임없이 꽃이 피고 지는 장관을 연출한다.

또 장미정원은 '사랑', '소망', '미로' 등 5개의 테마로 나눠져 있다. 특히 연인들을 위한 '소망의 종'이나 유럽식 정자를 배치해 단순한 관람을 넘어 정서적 교감을 유도하도록 설계됐다.

섬진강기차마을 입장료는 대인 5000원, 소인 및 경로 4500원이며 곡성군민은 무료 입장 가능하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운영되는 관광용 증기기관차는 장미공원의 상징이다. 기차마을에서 가정역까지 왕복 20km 구간을 운행하며, 약 1시간 30분 소요된다.

평일 3회, 주말 및 공휴일 5회 운행하며, 첫차는 오전 9시 30분에 출발한다. 이용료는 대인 9000원, 소인 8000원이다.

축제장 가는 길

제13회 곡성 세계장미축제. / 뉴스1

축제 기간 운영 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며, 매표는 오후 8시까지 가능하다.

곡성은 지리적으로 전남의 교통 요충지에 위치해 접근성이 우수하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KTX와 ITX-새마을호가 정차하는 곡성역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

곡성역에서 축제장 후문까지는 도보로 약 10분 내외면 도착할 수 있어 이른바 '뚜벅이' 여행객에게도 부담 없는 코스로 꼽힌다. 서울 용산역을 기준으로 KTX 이용 시 약 2시간 10분이면 곡성역에 닿을 수 있다.

자차로 방문하면 대규모 임시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제1주차장은 후문, 제3주차장은 정문과 인접해 있다. 다만 축제 기간에는 교통 혼잡이 예상되므로 가급적 오전 일찍 방문하거나 실시간 교통 상황을 확인해야 한다.

국가 습지 보호구역 '침실습지'

침실습지. 기사 내용 토대로 AI툴 활용해 제작한 자료사진.

기차마을에서 차로 약 15분 거리에 있는 침실습지를 방문해도 좋다. 섬진강 침실습지는 하천 습지로는 드물게 국가 습지 보호구역으로 지정될 만큼 빼어난 생태적 가치와 경관을 자랑한다.

'침실'이라는 이름은 산과 강으로 둘러싸여 편안한 잠을 이룰 수 있는 명당이라는 뜻의 침곡(寢谷)에서 유래했다. 특히 이른 새벽 강물과 공기의 온도 차로 인해 발생하는 몽환적인 물안개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습지 내에 위치한 연하원에는 여러 개의 연못과 정자가 마련돼 있다. 습지의 생태적 가치를 보존하면서도 방문객들이 자연을 가까이서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된 핵심 공간이다.

침실습지가 천연기념물인 수달의 주요 서식지인 만큼 연화원 곳곳에는 수달 조형물이 설치돼 있다. 운이 좋으면 실제 수달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는 관찰 데크도 마련돼 있다. 또 습지 고유의 식생을 관찰할 수 있도록 연못 주위로 나무 데크 길이 깔려 있어 갈대, 억새, 연꽃 등이 계절마다 다른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연화원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침실습지의 명물인 일명 '퐁퐁다리'로 이어진다. 이 다리의 본래 이름은 '고달리 잠수교'로, 바닥 상판에 수많은 구멍이 뚫려 있는 것이 특징이다.

비가 와서 섬진강 수위가 높아지면 다리 아래의 강물이 상판에 뚫린 구멍 사이로 '퐁퐁' 솟아오르는데, 그 모습이 마치 분수 같다고 해 이름 붙여졌다.

침실습지는 국가에서 지정한 습지 보호 구역이기 때문에 누구나 무료로 방문할 수 있다.

스릴을 원한다면... 대황강 출렁다리가 제격!

대황강 출렁다리. 기사 내용 토대로 AI툴 활용해 제작한 자료사진.

스릴을 즐기는 여행객이라면 대황강 출렁다리가 제격이다. 길이 185m, 폭 1.5m~2.0m 규모의 인도교로, 국내 하천에 설치된 출렁다리 중에서는 최장 길이를 자랑한다. 다리를 걷다보면 실제 이름처럼 위아래로 출렁거리는 진동을 체감할 수 있다. 또 발밑으로 흐르는 강물을 바로 내려다보이는 짜릿함을 선사한다.

다리 양 끝에 세워진 주탑은 곡성의 상징 중 하나인 기차의 이미지를 형상화했다. 다리 위에서 바라보는 대황강의 휘어진 물줄기와 주변 산세가 웅장해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낸다.

출렁다리를 건너면 본격적으로 강변을 따라 걷는 트레킹 코스가 시작된다. 전체 코스는 약 25km에 달하지만, 보통 여행객들은 출렁다리를 기점으로 짧은 순환 코스를 선호한다. 다리를 건너면 수직으로 곧게 뻗은 삼나무들을 만날 수 있다. 흙길과 자갈길이 섞여 있지만 경사가 완만해 초보자나 가족 단위 방문객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대황강 출렁다리는 누구나 무료로 이용 가능하며, 24시간 개방돼 있다. 다만 강풍이나 폭우 등 기상 악화 시 안전을 위해 통제될 수 있다.

곡성(谷城)의 역사

유튜브, KBS광주

곡성은 깊은 역사와 독특한 지형적 서사를 가진 곳이다. '골짜기(谷)로 이루어진 성(城)'이라는 지명에서 알 수 있듯이 험준한 산세와 맑은 강줄기가 조화를 이룬다.

곡성은 섬진강과 보성강(대황강)이라는 두 큰 강줄기가 만나는 지점이다. 강을 따라 형성된 평야가 비옥해 농업이 발달했으며, 강변을 따라 난 길은 현재 전국 최고의 자전거 전용 도로와 드라이브 코스로 꼽힌다.

또 통명산(765m) 등 해발고도가 높은 산들이 군 전체의 약 70% 이상을 차지한다. 이처럼 강이 많고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 지형이라 일교차가 큰 날이면 도시 전체가 물안개에 휩싸인다.

곡성은 대한민국 토란 생산량의 약 70%를 차지하는 전국 최대 산지이기도 하다. 196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재배되기 시작해 현재는 곡성을 대표하는 '제1의 특산물'로 자리 잡았다. 깨끗한 물과 기름진 토양 덕분에 곡성 토란은 알이 굵고 영양이 풍부하기로 유명하다.

Copyright ⓒ 위키트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