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머니=홍민정 기자] SK하이닉스가 장중 11% 넘게 급등하며 시가총액 1000조원을 처음으로 돌파했다. 주가가 140만원대를 넘어서는 등 강한 상승 흐름을 이어가면서 시장에서는 ‘150만 닉스’ 기대감도 확산되고 있다.
4일 오후 장중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11% 이상 오른 143만원대에서 거래되며 급등세를 나타냈다. 이날 주가는 130만원대 초반에서 출발한 이후 상승폭을 빠르게 확대하며 기존 장중 최고가를 경신했다.
특히 시가총액은 약 1020조원 수준까지 불어나며 사상 처음으로 1000조원 고지를 넘어섰다. 국내 증시에서 단일 종목이 시가총액 1000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례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도 3%대 상승세를 보이며 반도체 업종 전반의 강세 흐름을 뒷받침했다.
이번 급등은 글로벌 반도체 투자 심리 개선이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국내 증시가 노동절 연휴로 휴장한 사이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상승세가 이어졌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역시 연속 상승하며 투자 기대감을 키웠다.
시장에서는 인공지능(AI) 수요 확대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가 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중심으로 한 수익성 개선 전망이 부각되면서 외국인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증권가에서는 현재 상승 흐름이 지속될 경우 추가 상승 여력도 충분하다는 평가가 제기된다. 한 시장 관계자는 “AI 서버 투자 확대와 메모리 수급 개선이 맞물리며 반도체 슈퍼사이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150만원선 돌파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말했다.
다만 단기간 급등에 따른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동시에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가파른 상승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될 수 있는 만큼 투자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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